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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별머리카락단독자역사의 종언김현비루함비장원한아름다움디지털 플랫폼당근밭 걷기여담편지임정빈경외비평포럼이설빈구원소유김지윤디아스포라플라톤슬픔자두한국현대시제도새로움남도 서정시재조일본인 여성이숭원최승희고선경싱코페이션이웃이금이박성우강경석생태문학피카소웃픈 삶연서시장아동청소년문학다양성긴급조치최미정 시인문학의 경제시와 시학적산가옥의 유령김용희트램을 타고비움희소 미래반복작가론생태시하늘과땅의일치주권랑시에르재일사이키델릭세계문학수제비 뜨는 저녁문학적인 것동거피해자성찰거리중층적 상징체계어머니와 딸백은선일상성과 트라우마 기억전미래추리소설연속과 불연속교양황동규송남순엑소시즘이데아취약함탈인간사물현빈지문김뉘연이산하변혜지김혜순소녀아보하이미지와 상징저녁냄새비사물내밀성의시박정인 시인기울기무해함기행시간의_착란미친 여자현대문학2020년대광장애도의 글쓰기믿음농담역사가족 서사동화와 소설수용예술철학마음의미주의김기태수인반점왕선생한영인침묵의언어악의 평범성투명함비인간담론박연준실험성반생태문학사브랜딩글쓰기원폭력전춘화도시 풍자잠깐의 공동이다희시집이소호재현의 윤리황형철 시인공존김종연소멸행위자연결망오래된 미래성차별살아있음허구의 진실공상과학소설성장소설마법비평모순임계점유령도서관 작가겨울김언문맹퇴치잉여세계의 창조송기원골드러시생성형AI기억배움엄마의 완성국가도출론한국소설이민자류휘석능동적무화변윤제배우강보원재현 주체현대시학뒤섞임백온유빗금전쟁하드보일드 액션결핍을 이기는 문학죄책감신경증여성시이정화박혜진안태운다중우주MZ세대박영기김영산동시홍성욱어둠양안다의 시조선족존재설화이지담 시인문학동네가족소설대대(對待)자서전이세기임지은정재학곽효환의 시시적 주체한유주현대성서정시백인경자기서사편집권채식주의자한강김재홍소외김개영그림 없는 그림책한연희스토리스케이핑얼굴 대 얼굴파과잠재적 시인이애자거대언어모델서발턴(subaltern)외국상황극김범렬환시의 시학독법초전의식젠더언어부재의 존재희망켄 리우달빛인터페이스음악과시토리의 꿈매력식물 되기환상성이야기허향숙차영아모던타자의 고통류수연시원이미지동시조시인박문영상속상실임선우사랑하는 싸움무기력감응재현 대상모녀홑눈타이타늄미학적 방법론김건영강연호임승유언어 소동극갈등검열공감학교최재원안서현망각초롱불고진하손동인 중장편 동화연극성『세상의 모든 최대화』김유담여행문단상상계시간성의 주제여성쥐와 굴최현식절제된 시조 미학보편 교양보르헤스의현관배반‘아는 것’과 ‘느끼는 것’글쓰기발밤발밤사랑조연정재현의 폭력성이향전지영이재훈의 시신귀거래(新歸去來)김미용개념적 쓰기여성SF인정투쟁죽음월평민구 시집연결시의 커머닝정념시선포스트휴먼비평가의 창작 과정우주적 상상딩아돌하작품상아포칼립스자기생성문학번역오리진윤슬빛프레카리아트검은 사슴김기정불확실성과잉김초엽강지희놀이협동적 창조인터내셔널여성성콜리플라워메타소설현대시임정민존재 사건김지연동시대 문화답사김행숙노동담론오믈렛추성은그레텔과 그레텔자연과 향유의 미학이주혜론순수성영어덜트 시선적인 것임경렬 시인최인훈영원트라우마취약성종달새문학의 자율성제주 4.3도시 공간자기반성추상성타자박화목 아동문학 독본탄생성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한국후보의 의미식물 기르기초능력오류존재론고향『카프 시인 비평』조이와의 키스침묵소학생이상한 역설조시현모노드라마웹소설실종세계의 되풀이사유공연성지식애투명한표현대화교차성해골신수형소유적 개인주의배수아주체론극시소년허무주의신해욱강지수장르문학현장 비평은유론최기종 시인평화시적 절망춤은 영원하다혼종김이강최석균샤워젤아포리아죄/참회부동산모성38도선서수진현재진행형웹플랫폼현실주의적 미학주의자생애의완성여성주의두부를 구우면 겨울이 온다가족의 의미노년해방기사건으로서의 시도그지어절반의 진리이린아시집『흰』숲의 언어재일조선인 문학시의_확장우화움직임미조의 시대시차(視差/時差)적 공백촛불개인성일인칭이문구하이햇실재론AI 시사회다큐멘터리『하얀 사슴 연못』현대소설인과문보영가장낭독회한국시의미래문학비평신성/세속안미란비평가의자세고형진재투성이소녀내향성쪽배비인간존재박탈인공지능몽타주존재의_물러남서정의 윤리우리는 적이 되기 전까지만 사랑을 한다고통의 상상력조말선상생의 운동환상숭고『재재소소』비극박규현정우신생명력 전개이타심비판타자를 포용하는 공동체『검은 머리 짐승 사전』이효림옛이야기전래동화 연구근대 무용생성언어비평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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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아 문학평론

계간 문학동네 2025년 봄호(제122호)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 강화길, 「거푸집의 형태」(『문학동네』 2024년 겨울호)

 말을 한다는 것은 말하지 않을 것과 말할 수 없는 것을 골라 제외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형언할 수 없어서 침묵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미 모두가 알고 있어 굳이 말해질 필요가 없는 것도 있다. 이를테면 강화길 소설의 여성 인물들이 구태여 토로하지 않는 억울감과 소외감 같은 것. 이 사회의 언어로 묘사할 수 없으면서 부러 말할 필요도 없는, 각기 다른 ...

성현아 문학평론

계간 문학동네 2025년 봄호(제122호)

기억과 고통의 맹점 ― 편혜영, 「남은 사람」(주간문학동네 2024년 9월)

 고통은 사람을 고독하게 만든다. 수치화할 수 없어서 증명하기 어려운 통증은 느끼는 이가 홀로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은 사람」의 초점 화자인 '그녀'는 정강이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반깁스를 하게 된다. 그녀는 "가시 돋친 불덩이를 다리에 얹고 있는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을 느끼지만, 그에 비해 의사가 해주는 처치는 너무나도 간단해 보인다. 게다가 ...

성현아 문학평론

계간 문학동네 2025년 봄호(제122호)

살아 있음으로 앙갚음하는 사람들의 걷기 연합

이 글은 조경란의 단편소설 「검은 개 흰 말」(『2024년 제47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문학사상, 2024), 「그들」(『2024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문학동네, 2024) 및 소설집 『일요일의 철학』(창비, 2013), 『언젠가 떠내려가는 집에서』(문학과지성사, 2018), 『가정 사정』(문학동네, 2022), 장편소설 『복어』(문학동네, 2010...

최가은 문학평론

계간 문학인 2025년 봄호(제17호)

사랑을 사랑하라 ― 『사랑의 각오』(소명출판, 2024)

사랑을 사랑하라 ―『사랑의 각오』(소명출판, 2024)1) 1  '사랑'이 무엇일까? 역사가 오랜 시간 직면하기 어려워했던 이 질문은 요즘과 같은 시기에 특히 낯선 것으로 다가온다. 적대와 혐오, 분열과 갈등. 우리 시대와 가장 어울리는 단어의 나열이란 오히려 이런 것에 가까울 테니 말이다. 특별히 비관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가 아니라 할지라도,...

이찬 문학평론

계간 파란 2025년 봄호(제36호)

천의 얼굴로 일렁이는 “정든 유곽”의 빛다발 ― 이성복 『서시』

천의 얼굴로 일렁이는 “정든 유곽”의 빛다발 - 이성복의 「서시」 읽기 1 스물 언저리를 청춘의 열꽃으로 신음했던 사람이라면, 이성복 시집 『남해 금산』이 괴로움과 깨달음이 겹쳐 울리는 “물결무늬 자국”으로 번득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단번에 알아챌 수 있으리라. “오래 고통받는 사람은 알 것이다”(「오래 고통 받는 사람은」, 『남해 금산』)가 ...

김주원 문학평론

계간 창작과비평 2025년 봄호(제207호)

불확실한 세계에 던지는 소설의 질문

김유진, 『평균율 연습』(문학동네 2024) 이미 단편 「음의 속성」(『보이지 않는 정원』, 문학동네, 2018)에서 등장한 바 있는 피아노 조율사는 김유진 소설이 다루는 가족간의 불화와 갈등에 잘 어울리는 직업이다. 미세하게 틀어진 음을 조절하고 감정의 진폭을 고르게 하는 일은 가족에게도 필요하다. 김유진 소설은 섬세한 조율사처럼 이들이 어떻게 틀...

김주원 문학평론

계간 청색종이 2025년 봄호(제15호)

실패와 구원_김근, 『에게서 에게로』(문학동네, 2024), 김태형, 『다 셀 수 없는 열 마리 양』(청색종이, 2024)

비로소 더 잘 실패하기 김근의 시집 『에게서 에게로』는 모호하고 흐릿한 목소리로 가득하다. 『에게서 에게로』는 주제나 메시지를 전달하는 언어 본연의 기능에는 관심이 없다. 김근의 시는 언어의 지시적 기능을 거부하고 의미의 방향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산문시가 많고 시의 행도 긴 편이다.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다...

정원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2025년 봄호(제149호)

깨진 조각이 비추는 것 : 박지일, 『물보라』(민음사, 2024) /최하연, 『보헤미아 유리』(문학과지성사, 2024)

깨진 조각이 비추는 것1) 박지일, 『물보라』 최하연, 『보헤미아 유리』  내가 세상에 '던져진 존재'라면 시인은 나를 던지는 사람이다. 인간은 한평생 던져지면서 파편화된 존재의 조각들을 주워 담는다. 시가 그 존재의 조각들이라면 시인은 먼저 깨져 본 사람이다. 어떤 시가 당신에게 온다면 그것은 당신이 찾던 존재의 한 조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모은...

조예은 소설

격월간 릿터 2025년 2월-3월호(제52호)

적의 아이를 키워라 ― 『에너미 마인』

『에너미 마인』과의 만남은 뭐랄까…… 운명적이었다. 때는 전 국민을 잠 못 들게 한 12월 3일로부터 열흘가량이 지난 어느 평일 저녁. 나는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누구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니 늘 눈이 피로했고, 집중력도 떨어져 독서는커녕 글 한 줄도 쓰지 못했다. 매일매일 현실의 뉴스에 압도되어 실핏줄이 바짝 선 눈으로 휴대폰만 들여다봤더...

임지훈 문학평론

월간 현대시 2025년 1월호(제421호)

이것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므로 ― 송은숙 시집 『열두 개의 심장이 있다』, 박지일 시집 『물보라』

인간은 3차원적 존재이다. 우리가 감각할 수 있는 세계는, 그 속의 모든 사물과 현상은 세 개의 방향 축 속에 존재한다. 당신이 앉은 의자와 책상, 눈앞에 놓인 책과 연필, 당신이 먹고 있는 사과 같은 것들. 당신의 바깥에 놓인 사물들만이 아니라 당신의 입 속 어두운 구멍 끝에 있는 기관과 장기들도 모두 세 개의 방향 축을 통해 폭과 높이를 가진다. 당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