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비평 아카이브
매체 0
작가 0
주제 0
연대 0
매체 전체 키워드
전체 0건 선택 0건
선택한 키워드 0
김지윤 문학평론
계간 청색종이 2024년 여름호(제12호)
청소년이라는 서발턴과 새로운 영어덜트 시 : 청소년 문학의 현재와 미래
청소년은 말할 수 있는가? 아동청소년 문학에서 부모와 학교는 중요하지만, 없어야 할 존재다. 니콜라예바는 서구 아동청소년 문학에서 부모, 혹은 교사를 포함한 ‘부모 대리인’은 인물을 부정하거나 방해하는 무능한 존재로 등장한다면서 이것이 아동청소년 인물을 성장하게 하는 기반이 된다고 보았다. 『톰 소여의 모험』에서 “서서히 스며드는 고통”이자 “불가피한...
김지윤 문학평론
계간 푸른사상 2024년 가을호(제50호)
어둠의 틈새에서 ― 지금의 시들이 하려고 하는 일
겨울은 끝과 시작이 동시에 있는 계절이다. 한 해가 끝나고, 다음 해가 시작되는 사이에 놓여 있는, 눈 덮인 풍경 같은 여백의 계절이다, 그래서 상실과 희망이 공존하며, 되돌아보고 변화를 꿈꾸게 되는 때 이기도 하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점에서 2024년의 시들을 돌아보면, 삶의 신산함과 세상의 황폐함을 노래하는 시가 많아졌음을 느낀다. 물론 시...
김지윤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2024년 가을호(제147호)
‘언캐니’한 것과 함께 머물기 : 이다희, 『머리카락은 머리 위의 왕관』(문학과지성사, 2024) / 임정민, 『펜 소스』(민음사, 2024)
‘언캐니’한 것과 함께 머물기 이다희, 『머리카락은 머리 위의 왕관』(문학과지성사, 2024) 임정민, 『펜 소스』(민음사, 2024) 1. 디카페인화된 시대의 꿈 꿈은 삶에 대한 하나의 태도라 할 수 있다. 에리히 프롬이 사랑은 “사랑하겠다는 꾸준한 마음가짐”1)이라 했듯, 꿈 역시 그렇다. 현실을 넘어서는 그 무엇이 가능할 것이라는 부단한 믿음, ...
황선희 문학평론
계간 문학인 2024년 겨울호(제16호)
겨울 숲으로 가야 할 때 ― 송기원의 시 세계
1. 어떤 이름 1980년대 끝자락에 태어난 나에게 송기원의 이름은 대체로 낯설고 어렴풋했다. 그는 언제나 시보다는 소설로 기억되었고, 그에 못지않게 화려한 등단이나 곡절 많은 개인사로 기억되는 이였다. 한국소설문학대계에서 지나치듯 보았던 이름. 혹은 허수경의 첫 시집 『슬픔만 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1988)의 해설에서 보았던 이름. 백남기 농민과 ...
황선희 문학평론
계간 문학인 2024년 가을호(제15호)
사라짐과 살아남 ― 『살 것만 같던 마음』(창비, 2024)
1. 끝없는 마음 정확하게 말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렇게 말하는 것은 언제나 좋을까. 산문집 『나는 지구에 돈 벌러 오지 않았다』(이불, 2015)에서 이영광은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정확한 것을 부정확하게 말하는 것은 오류지만, 부정확한 것을 정확하게 말하는 것은 폭력이다. 정확한 것을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 능력이라면, 부정확한 것을, 부정...
전기화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4년 가을호
공을 굴리며 빛을 더하기 ― 이서수론
공을 굴리며 빛을 더하기 —이서수론 1) 오늘은 하루 종일 시를 썼다. 헬만 헤세, 하이네, 윌리엄 워드워즈, 바이런, 괴테, 푸쉬킨. 이 얼마나 훌륭한 이들의 이름인가? [……] 아무 지식도 배움도 없는 나는 도저히 그런 영광을 가질 수 없다. 이대로 그날그날 천천히 밥이나 처먹으면서 사는 거지. 그리고 끝내 돼지 같이 죽는 거야.2) 여성 노동자 석정남...
홍승진 문학평론
계간 현대비평 2024년 여름호(제19호)
시심의 종지기, 이숭원(1) ― 처음 세 권의 비평집
그 사소해 보이는 행위가 그 시대를 살아간 인간의 소중한 삶의 흔적이다. 시는 바로 그 한순간의 파편 속에 소설이 놓쳐버린 생의 진실을 담는다.1) 1. 만나다 『백석을 만나다』(2008)와 『영랑을 만나다』(2009)에서 이숭원이라는 이름을 처음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 어느 서점의 문학 코너에 세로로 꽂혀 있던 그 책들은 시 연구서도 아닌 ...
전기화 문학평론
계간 창작과비평 2024년 봄호(제203호)
질문을 던지는 용기 ― 『다르게 보는 용기』에 관하여
2023년 가을과 겨울, 우리는 다양한 공간에서 비평에 관한 비평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특집 기획이나 정규 코너에 실린 글들은 물론 여러 논자들이 개별 비평과 자율적으로 얽히며 웹상에서 산개해나간 비평적 대화에 이르기까지. 약간의 관심만 기울인다면 시차를 두고 불연속적으로 오가는 풍부한 대화를 목격하고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볼 수도 있었다. 각주와 ...
전기화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여름호(제61호)
사랑으로 다시 쓰기
편지지 틈에서 말린 제비꽃잎 하나가 떨어졌을 때 아, 이런! 우리 두 사람은 동시에 탄식하며 그것을 붙잡으려 허공으로 손을 내밀었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우편마차 안에서」 (『충분하다』, 최성은 옮김, 문학과지성사, 2016) 제비꽃잎과 눈 쉼보르스카의 시 「우편마차 안에서」에서 시의 화자 ‘나’는 상상의 여행을 떠난다. 그 여행에서 ‘나’...
주민현 문학(시)
계간 창작과비평 2024년 여름호(제204호)
우리가 기억하는 시, 시가 기억하는 우리
어릴 적 안방에 있던 책장은 부모님의 것이었다. 거기에는 주로 코난 도일,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을 비롯한 추리소설이나 강석경 소설가의 『숲속의 방』으로 시작되는 한국소설전집이 꽂혀 있었다. 국문학도였던 아빠가 구입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그 책들을 읽으며 문학을 접했고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어렴풋이 상상했다. 소설은 공상의 세계였다. 구체적인 장면과 대화들로 ...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