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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비평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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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5건

유성호 문학평론

계간 문학인 2025년 봄호(제17호)

기원과 궁극으로서의 서정적 귀환 ― 『서천 가는 길』(상상인, 2024)

1. 향수와 전원 취향을 넘어 박광배의 『서천 가는 길』(상상인, 2024)은 소리내어 읽어보면 텍스트의 속살에 한결 더 가까이 다다갈 수 있는 구어적(口語的) 속성의 시집이다. 그만큼 그는 살아있는 말의 오롯한 생동감을 살려 그 입말의 주인공들을 시의 전면으로 초청해 들이는 시인이다. 민초들의 다양한 언어는 시인의 이러한 의지에 의해 첨예한 구체성...

양순모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겨울호(제63호)

기원석, 낭독회 그리고 우리 : 기원석, 『가장낭독회』

한 시인이 2010년대의 시단을 정리하며 「황인찬, 낭독회 그리고 여성」1)을 제목으로 꼽았을 때, 한 시대가 정말 지나가는구나 싶었다. 작가도 독자도 그리고 그 둘의 관계 맺는 방식도 모두 변한 까닭이다. 당대를 대표하는 ‘작가’는 ‘소위 미래파’에서 ‘황인찬류’로, ‘독자’는 저마다의 진정성을 담보할 ‘내면’에서 여성과 소수자의 ‘실존’으로 바뀌었다....

김지윤 문학평론

현대시학 2024년 11-12월호(제622호)

아포리아와 유포리아 사이에서 ― 기원석, 『가장낭독회』 (아침달. 2024)

세계의 틈 시 쓰기는 끝과 대화하는 것이다. 예전에 이런 문장을 쓴 적이 있다. 시 쓰기란 세상의 모든 끝에게 말을 건네어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일. 마침표를 오래 만져 닳게 하는 일이라고. 말은 입 밖에 나오는 순간 공기 속에 흩어지고 그 울림은 곧 스러진다. 사건은 일어나는 순간에는 현재지만, 바로 시간의 흐름에 떠밀려 과거가 된다. 하이...

황선희 문학평론

계간 문학인 2024년 겨울호(제16호)

겨울 숲으로 가야 할 때 ― 송기원의 시 세계

1. 어떤 이름 1980년대 끝자락에 태어난 나에게 송기원의 이름은 대체로 낯설고 어렴풋했다. 그는 언제나 시보다는 소설로 기억되었고, 그에 못지않게 화려한 등단이나 곡절 많은 개인사로 기억되는 이였다. 한국소설문학대계에서 지나치듯 보았던 이름. 혹은 허수경의 첫 시집 『슬픔만 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1988)의 해설에서 보았던 이름. 백남기 농민과 ...

민가경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2024년 겨울호(제148호)

대체로 심각한 , 대개는 유쾌한 : 기원석, 『가장낭독회』(아침달, 2024) 임지은, 『이 시는 누워 있고 일어날 생각을 안 한다』(민음사 , 2024)

50년 오코노미야키 외길을 걸어온 장인에 관한 영상을 본 적 있다. 5킬로그램에 육박하는 대왕오코노미야키를 어떻게 뒤집는지가 그 영상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대가가 오랜 세월 축적해온 뒤집기 노하우는 어떤 거대한 형태의 반죽도 완미하게 보존해낼 것이었다. 뒤집기의 시간. 장인이 무언가를 보여주겠다는 듯 연장을 꼭 쥔다. 화면 너머 결기가 느껴진다. 패널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