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대한민국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 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한국문학 비평 아카이브

연대 0

전체 0 선택 0

선택한 키워드 0

전체 19건

강지희 문학평론

계간 현대비평 2024년 봄호(제18호)

AI 시대 탄생하는 예술가와 그의 붉은 몸

우리는 거짓말을 받아들여야 할까요? 그러면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을 테니까요, 안 그래요? 거짓말이 우리 본성의 일부라는 걸 알게 됨으로써 말이죠. 무성 영화 시대의 영화감독들은 소리를 두려워했고 또 색을 두려워했죠. -아핏차퐁 위라세타쿤1) 1. 휩쓸리는 시간성 비약적으로 성장한 인공지능 기술 앞에서 모두가 조금씩은 우울증과...

이은란 문학평론

계간 청색종이 2024년 여름호(제12호)

절멸의 너머로 증여되는 미래 ― 백무산, 고선경, 성귀옥, 김보나의 시

생태위기와 전쟁, 청년들의 죽음으로 가시화된 근대 자본주의의 한계 상황은 미래에 대한 상상을 중단시키는 무기력증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멸망, 절멸, 종말과 같은 키워드들과 환생물, 회귀물들이 장르를 가리지 않고 범람하는 현상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최근 시에서도 마찬가지로 ‘미래’라는 시어는 피로, 불안, 권태, 허무와 주로 결합되는 양상을 보인다. ...

최가은 문학평론

격월간 릿터 2024년 12월-2025년 1월호 (제47호)

구멍 난 해골 ― 김숨의 역사 쓰기

소설가 김숨의 굵고 기다란 궤적을 따라 걷는 일은 쉽지 않다. 폭력의 역사. 그 “깊은 정적에 잠긴” 그러나 “온갖 소리로 넘쳐”나는 폐허의 한 가운데를 뚫고 그것을 무겁게 응시하는 그의 작업은 짓눌리고 바스라진 갖은 소리를 불러모아 그들의 ‘떨어뜨린 넋’을 찾아 넣어준다는 ‘유타(ユタ)’1)의 행위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충실한 길어올리기는 역사...

고봉준 문학평론

월간 현대시 2024년 8월호(제416호)

성찰하는 ‘나’와 발생하는 ‘나’

1. 미국 출신의 예술가 일라나 할페린(Ilana Halperin)은 지질학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자연-현상과 인간-경험의 연속성을 표현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령 그녀의 (1999)은 한 인물이 아이슬란드 화산 지대의 온천수에 작은 그릇을 담가 우유를 끓이는 장면을 찍은 사진이다. 이 작품은 ‘우유’라는 인간적 영역과 ‘온천’이...

김미정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여름호(제61호)

얽힘을 말하기 시작한 첫 세대 ― 주민현의 시로부터 생각하는 우리 시대의 주어에 대해

얽힘을 말하기 시작한 첫 세대 : 주민현의 시로부터 생각하는 우리 시대의 주어에 대해1) 1. 글쓰기의 주어란 단지 문법적인 것이 아니다 1980년대와 1990년대의 시기를 거치며 비평 활동을 시작한 분의 일화를 들은 일이 있다. 요약하자면, 비평 글쓰기에서 ‘나’라는 말을 처음 써넣을 때의 고민에 대한 것이었는데, ‘나’와 ‘우리’라는 말의 심원한 차...

김주원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4년 가을호

반려를 사랑하는 일 ― 김지연론

반려를 사랑하는 일 -김지연론1) 1. 김지연의 단편 「반려빚」은 빚을 껴안고 살아가는 청년 세대의 경제적 빈곤을 그리고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정현은 동성 연인 서일을 위해 무리하게 대출을 받지만 서일은 전세 사기를 당하고 연이어 운영하던 가게까지 망하는 불운을 겪는다. 느닺없이 다른 남자와 결혼하겠다며 떠난 서일은 빚을 갚겠다는 말을 반복하지...

소영현 문학평론

계간 문학동네 2024년 겨울호(제121호)

소설, 그 확장과 개입에 대하여 - 혐오 시대의 귀신들

1. 경계, 예술, 실험, 언어, 그리고 개입 지난 10월 ‘2024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를 통해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 는 국제사회에서 외교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타이완의 상황을 다룬 다큐멘터리 연극이다. 연극이라는 형식 속에 사회적인 사유 실험을 도입하여 연극의 영역을 확장하고 공연예술과 사회문제를 접속시켜온 독일 극단 리미니 프로토콜...

정우주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여름호(제61호)

불투명한 ‘나’를 돌(아)보는 마음 : 이선진, 『밤의 반만이라도』

이선진의 첫 소설집 『밤의 반만이라도』1) 속 인물들은 '아직 죽지 않은' 상태를 근근이 버티는 중이다. 하나같이 "사는 게 적성에 안 맞"(243쪽)는 이들은 "이제 어떡할 거야?"(61쪽)라는 물음에 주저하고 머뭇거리며, 어정쩡하고 엉거주춤한 삶의 태도로 일관한다. 이렇듯 어찌할 바를 모르고 멸망과 체념의 사이 그 어딘가를 걷고 있는 「나니나기」 이선진...

전승민 문학평론

계간 현대비평 2024년 가을호(제20호)

절망을 영속하게 하는 낙관 — 김지연 「반려빚」(2023), 위수정 「몬스테라 키우기」(2022), 성해나「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2024)

1. 프레카리아트라는 정체성 현재 우리에게 가장 크게 체감되는 시대 감각은 불안정성이다. 소비와 유행의 트렌드가 변화하는 속도는 나날이 가속되고 있으며 개인의 정치 경제적인 계층의 이동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유연해지고 있다. 가령, 고용의 불안정성은 자주 노동의 유연성으로 환치되며 '불안정성'과 '유연성'은 언어를 사용하는 주체와 그들의 이해 관계에 따...

한영인 문학평론

계간 문학들 2024년 봄호(제75호)

깊이와 넓이 ― 안윤과 성해나의 소설

특집 • 2020년대 젊은 작가들의 좌표 * 이 글은 ‘2020년대 젊은 작가들의 좌표’를 그려 달라는 청탁을 받고 작성되었지만 여기서는 단지 2020년대에 본격적으로 창작 활동을 시작한 작가 중 내가 인상 깊게 읽은 두 명의 소설가의 작품 세계를 독립적으로 분석하는 것에 그치고자 한다. 2020년대 들어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 여러 작가 중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