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비평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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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훈 문학평론
월간 문학사상 2024년 3월호(제617호)
소설을 묻는 소설 ㅡ 김봉곤 「기록적」, 성혜령 「간병인」, 구병모「적개敵愾」
문학은 언어를 통해 만들어내는 예술이어서 그 자체로 이미 ‘메타’적이지만 소설 장르가 개연성과 그럴듯함을 위해 필연적으로 구성할 수밖에 없는 인위적인 것을 걷어내고 나면 소설 그 자체만 남게 된다. 물론 서술자나 인물 등을 지우고 소설을 쓰고 있는 작가 자신, 소설을 쓰고 있는 과정, 소설을 쓰는 것에 대한 이야기 등으로 완벽한 메타소설이 되는 것은 불가능...
이병국 문학평론, 시
한국문학 2024년 하반기호(제319호)
지금의 우리는 알 수 없다 ― 이선진, 김유담, 월급사실주의가 기록하는 것들
개인의 실존과 정체성은 어디에서부터 연유하는가. 2024년 상반기에 출간된 소설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이었다. 존재를 존재로 만드는 것이 그가 품고 있는 사유에 기반하는 것일 수도 있겠으나, 그보다는 존재를 둘러싼 물적 표상에 기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다시 말해 존재를 능동적 주체로 만드는 것은 ‘나’가 세계와 부...
홍성희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4년 겨울호
포함하여 쓰고 있는 문장
사실에 관하여 몇 가지 논점이 있다. 영화 「나는 부정한다」(2016)에서 홀로코스트 연구자는 세 가지 문제를 동시에 마주한다. 홀로코스트를 부인해온 히틀러 역사학자가 자료를 왜곡하여 제시하고 해석해왔음을 입증하는 일. 그러한 왜곡 행위의 근저에 반유대주의를 전파하고자 하는 의도가 놓여 있음을 논증하는 일. 그처럼 홀로코스트를 부인하는 자들의 목소리 앞에서...
홍성희 문학평론
계간 파란 2024년 겨울호(제35호)
생략 없는 시 ─ 박소란, 『수옥』, 창비, 2024
이유와 목적, 전망 같은 것을 말할 수 있어야 하는 때가 있다. 사업기획서나 자기소개서를 쓸 때만이 아니라, 단추를 모으는 일에 대해, 물병 하나를 가지고 있는 일에 대해 이야기할 때. “왜 이런 걸 모아요?”(「재생」) 라고 누군가 묻거나 물병을 든 채 “어디로? 누구에게로?” 가는지, 왜 그렇게 해야만 하도록 ‘생겨먹었’(「그 병」)는지에 관해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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