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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비평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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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희 문학평론

계간 딩아돌하 2024년 여름호(제71호)

우리가 삶에 대해 아는 것은 별로 없으므로 : 이장욱, 『음악집』, 문학과지성사, 2024. / 김이강, 『트램을 타고』, 문학과지성사, 2024.

40년을 함께 산 동반자 존의 죽음 후 조앤 디디온은 이렇게 쓴다. 삶은 빠르게 변한다. 삶은 순간에 변한다. 저녁을 먹으러 자리에 앉는 순간, 내가 알던 삶이 끝난다. 자기 연민이라는 문제.1) 수많은 날들과 같았을 ‘평범한 순간’에 삶은 그 이전과 작별을 고해버린다. 그것을 겪으면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흔히 ‘사건’이라고 말하는 결...

황선희 문학평론

계간 문학인 2024년 가을호(제15호)

사라짐과 살아남 ― 『살 것만 같던 마음』(창비, 2024)

1. 끝없는 마음 정확하게 말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렇게 말하는 것은 언제나 좋을까. 산문집 『나는 지구에 돈 벌러 오지 않았다』(이불, 2015)에서 이영광은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정확한 것을 부정확하게 말하는 것은 오류지만, 부정확한 것을 정확하게 말하는 것은 폭력이다. 정확한 것을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 능력이라면, 부정확한 것을, 부정...

염선옥 문학평론

계간 창작21 2024년 봄호(제64호)

모빌리티 시대의 장소 상실과 존재의 위기 ― 정우영 「무탈한 하루」, 『창작21』 2023년 겨울. 남현지 「가이드」, 『자음과모음』 2023년 가을. 조성래 「지상화」, 『문학동네』 2023년 가을. 이선유 「아침의 재촉」, 『창작21』 2023년 겨울

‘핑크빛 미래’와 ‘쓰라린 과거’라는 클리셰 좋은 삶을 기대하는 유토피아적 희망을 통해 우리는 현재를 마주할 용기를 얻는다. 힘들고 쓰 라린 과거를 딛고 세상은 아름답게 버티고 있으며 악한 사람들은 천하에 그 민낯을 드러낼 것이라는 믿 음은 환등처럼 미래를 향해 달리게끔 해주는 근원이 되어주곤 한다. 특별히 과학기술의 발달은 실제 세 계를 보다 희망적이...

권영빈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2024년 겨울호(제148호)

사랑의 잔해를 끌어안으며 : 김애란, 『이중 하나는 거짓말』(문학동네, 2024) 문진영, 『미래의 자리』(창비, 2024)

1. 이야기가 상실된 곳에서 살아가는 방법 이 글에서 다루는 두 작가의 근작은 겨울의 길목에서 음미하기에 알맞다. 소설이 다루는 폭력과 학대, 죽음과 이별은 누구나 삶에서 맞닥뜨리고 싶지 않은 차고 쓸쓸한 주제이지만, 이러한 고통의 지대를 넘어서려는 이들의 분투와 거기 모이는 애틋한 장면들은 생의 겨울을 나게 하는 심지를 돋우어주기 때문이다. 김애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