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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비평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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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0건

배하은 문학평론

계간 문학인 2024년 봄호(제13호)

눈보라 속에서 문학은 ― 『겨울 공화국의 작가들』(소명출판, 2023)

1. ‘서울의 봄’을 기다리며 유신 독재 시대 ‘겨울 공화국의 작가들’을 다시 돌아다보면서 근래에 극장가의 흥행 기록을 다시 쓴 영화 (2023)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겠다. 지나간 과거의 일이지만, 또한 그렇기에 ‘서울의 봄’이 당시로써는 아직 오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엔딩 크레딧과 함께 솟아오르는 아쉬움과 슬픔, 분노의...

양순모 문학평론

현대시학 2024년 3-4월호(제618호)

면역과 비극

문학과 가장 거리가 멀어 보이는 곳에서 시작해 보자. 이를테면 주식시장. 주식시장을 지배하는 시간성의 구조로 장기적인 결과가 아닌 즉각적인 단기 결과에 좌우되는 (초)단기주의(short-termism), 그로부터 우리는 점차 우리 사회의 조건이 되어가는 주요한 시간관을 발견한다. 요컨대 ‘현재주의presentism’ 그것은 ‘미래’를 위기로, 나아가 관...

전기화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4년 가을호

공을 굴리며 빛을 더하기 ― 이서수론

공을 굴리며 빛을 더하기 —이서수론 1) 오늘은 하루 종일 시를 썼다. 헬만 헤세, 하이네, 윌리엄 워드워즈, 바이런, 괴테, 푸쉬킨. 이 얼마나 훌륭한 이들의 이름인가? [……] 아무 지식도 배움도 없는 나는 도저히 그런 영광을 가질 수 없다. 이대로 그날그날 천천히 밥이나 처먹으면서 사는 거지. 그리고 끝내 돼지 같이 죽는 거야.2) 여성 노동자 석정남...

김미정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여름호(제61호)

얽힘을 말하기 시작한 첫 세대 ― 주민현의 시로부터 생각하는 우리 시대의 주어에 대해

얽힘을 말하기 시작한 첫 세대 : 주민현의 시로부터 생각하는 우리 시대의 주어에 대해1) 1. 글쓰기의 주어란 단지 문법적인 것이 아니다 1980년대와 1990년대의 시기를 거치며 비평 활동을 시작한 분의 일화를 들은 일이 있다. 요약하자면, 비평 글쓰기에서 ‘나’라는 말을 처음 써넣을 때의 고민에 대한 것이었는데, ‘나’와 ‘우리’라는 말의 심원한 차...

박인성 문학평론

영화가 있는 문학의 오늘 2024년 봄호(제50호)

기술적 특이점과 유스토피아의 상상력 ㅡ 남한 장편소설 『무한복제기계』

기술적 특이점과 유스토피아(ustopia)의 상상력 - 남한, 『무한복제기계』, 예옥, 2023. 박인성(문학평론가) 미래를 변증법적으로 전망하기 SF를 막연히 미래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장르는 동시대적인 현실을 좀 더 정확하게 바라보기 위한 거울에 가깝다. SF가 그려낸 미래 사회 역시 단순한 허구적 상상력이 아니라 현재...

전승민 문학평론

계간 현대비평 2024년 가을호(제20호)

절망을 영속하게 하는 낙관 — 김지연 「반려빚」(2023), 위수정 「몬스테라 키우기」(2022), 성해나「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2024)

1. 프레카리아트라는 정체성 현재 우리에게 가장 크게 체감되는 시대 감각은 불안정성이다. 소비와 유행의 트렌드가 변화하는 속도는 나날이 가속되고 있으며 개인의 정치 경제적인 계층의 이동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유연해지고 있다. 가령, 고용의 불안정성은 자주 노동의 유연성으로 환치되며 '불안정성'과 '유연성'은 언어를 사용하는 주체와 그들의 이해 관계에 따...

이원기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여름호(제61호)

예민한 동시대인들 ― 전하영, 『시차와 시대착오』

예민한 동시대인들 – 전하영, 『시차와 시대착오』 이원기 1. 관찰하는 동시대인들 아감벤은 「동시대인이란 무엇인가?」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쓴다. “참으로 동시대인이란 자신의 시대와 완벽히 어울리지 않는 자, 자기 시대의 요구에 순응하지 않는 자, 그래서 이런 뜻에서 비시대적인/비현실적인 자이다. 하지만 바로 이런 까닭에, 바로 이 간극과 시대...

이희우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4년 봄호

매력의 두 문제 ― 매력의 경제와 감성적 배움

매력reiz과 감동이 그것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 [……] 그러므로 순전히 형식의 합목적성만을 규정근거로 갖는 취미판단이 순수한 취미판단이다. ―임마누엘 칸트, 『판단력비판』1) 매력은 관심의 일종이자, 경험적이고 “병적인” 사례를 구성한다. 이때(욕망의 합목적성이라 부를 수 있을) 의지의 원칙은 대상의 향유에 의해 좌우된다. 정신은 대상의 ...

백지은 문학평론

계간 문학동네 2024년 가을호(제120호)

우리 비평의 자리

시인들이 시를 가장 좋아하고 소설가들이 소설을 가장 많이 읽듯이, 비평가들이 비평에 대해 가장 진지하게 생각한다. 글을 읽는 이유와 쓰는 이유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비평을 하는(읽는/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주변에 자문을 구하여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말해본다. 첫째, 더 나은 삶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위기를 인식하고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을...

염선옥 문학평론

계간 창작21 2024년 봄호(제64호)

모빌리티 시대의 장소 상실과 존재의 위기 ― 정우영 「무탈한 하루」, 『창작21』 2023년 겨울. 남현지 「가이드」, 『자음과모음』 2023년 가을. 조성래 「지상화」, 『문학동네』 2023년 가을. 이선유 「아침의 재촉」, 『창작21』 2023년 겨울

‘핑크빛 미래’와 ‘쓰라린 과거’라는 클리셰 좋은 삶을 기대하는 유토피아적 희망을 통해 우리는 현재를 마주할 용기를 얻는다. 힘들고 쓰 라린 과거를 딛고 세상은 아름답게 버티고 있으며 악한 사람들은 천하에 그 민낯을 드러낼 것이라는 믿 음은 환등처럼 미래를 향해 달리게끔 해주는 근원이 되어주곤 한다. 특별히 과학기술의 발달은 실제 세 계를 보다 희망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