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비평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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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솜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봄호(제60호)
저성장 시대의 우울과 향기와 유머 : 고선경, 『샤워젤과 소다수』
2010년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5%를 넘은 적이 없다. 경제성장률의 하락과 함께 상상력도 쇠퇴했는지, 우리는 이제 자본주의 이후의 세계에 대해 상상조차 하지 못하게 되어버렸다는 마크 피셔의 진단은 지나치게 정확해서 뼈아프다. 응모된 “2651편의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것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고백이 많았다는 사실”임을 지적하는 2024년 서울...
김영삼 문학평론
계간 문학들 2024년 겨울호(제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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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미용의 첫 번째 소설집 『모텔, 파라다이스』에는 실종과 죽음이 도처에 배치되어 있다. 이례적인 폭설과 한파로 인한 고립 상황에서 감행된 아내의 돌연한 외출(「폭설」), 장소를 특정할 수 없는 ‘천국’으로 사라지는 노인들(「모텔, 파라다이스」), 5·18 당시 딸을 찾기 위해 집을 나선 후 돌아오지 않는 친엄마의 실종(「다시, 봄」), 그리고 미국 피...
이숭원 문학평론
계간 시작 2024년 여름호(제88호)
사유는 무한하고 상상력은 막강하다 ― 이재무와 강연호의 시집
1. 이재무 시집 『고독의 능력』 이재무의 시가 서정시의 외형을 따르면서도 기존의 서정시와는 완연히 다른 정서와 화법을 드러낸다는 사실은 여러 사람이 거론했다. 『데스밸리에서 죽다』(2020)의 해설을 쓴 김경복은 “이재무의 시가 늘 새롭고” “인간의 운명에 대한 깊은 사색을 영혼의 관점에서 특이하게 전개”한다고 언급했다. 『즐거운 소란』(2022)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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