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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비평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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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6건

임지연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겨울호(제63호)

작은 선의가 어쩌면 우리를 구원할지도 몰라 : 박해울, 『요람 행성』

SF를 읽을 때 독자는 기이하고 낯선 상상력에 쾌감을 느끼곤 한다. 특별한 스토리가 없어도 낯설고 신기한 인간-비인간들의 등장과 비/과학적인 모험만으로도 흥분되는 독서 체험을 얻게 된다. 고백하자면 박해울의 SF는 내가 앨리스 먼로의 단편소설을 읽은 후에 느꼈던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했다. 이야기를 따라 읽을 때는 감지하지 못하는, 책을 덮고 난 후에 가...

송민우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여름호(제61호)

눈을 보는 눈 ― 올라퍼 엘리아슨, 하마구치 류스케, 한유주를 경유하며

1. 메타비평은 편지다. 다만 수신자와 발신자가 서로의 정체를 알고 있는 편지와 다르게 이미 쓰인 비평들에 대한 메타비평은 일방적인 답장 쓰기가 될 수 있다. 이 답장이 다정한 인사가 될 수도 있고 불쾌한 침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문장을 잇는 게 어느 때보다도 어렵다. 게다가 그저 메타비평을 쓰기만 하면 된다는 사실, 즉 어떤 담론 혹은 어떤 비평...

김영임 문학평론

월간 현대시 2024년 12월호(제420호)

물질과 변형 사이를 진동하는 생태적 상상

- 최석균의 『그늘이 비질하면 꽃이 핀다』와 이효림의 『집을 용서하자』 김영임 인류세는 홀로세(Holocene) 시대를 잇는 새로운 지질 시대의 명칭이 될 수 있을까? 인간이 지구 시스템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는 현실 앞에 이 질문의 답이 긍정이라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다. 인류세를 공식적인 용어로 인정하는 것은 지질학적인 조사...

하혁진 문학평론

계간 문학동네 2024년 여름호(제119호)

멸망 이후의 에피파니 — 영매가 된 주체들

우리는 세계를 잃어버렸지만 영혼을 얻었다. —티머시 모턴, 『하이퍼객체』 멸망이라는 디폴트 멸망할 것이다. 이것은 지독한 저주도, 도저한 비관과 냉소도 아니다. 몇 년 전 박쥐와 천산갑을 비롯한 동물들이 선언했듯 인류가 갈 길이 비로소 정해졌을 뿐이다. 푸른 별의 주인이라 자만했던 인류가 “절멸의 재료”라는 사실이 이제야 수면 위로 드러났을 뿐이다....

권영빈 문학평론

계간 창작과비평 2024년 겨울호(제206호)

인간적인 것을 향한 (부)적절한 인카운터 : 김기태 소설 속 ‘두 사람’들

1. 인간이라는 규모와 만남의 정치 오늘날 인간이라는 생태적·담론적 구성물을 재고하게 하는 관점으로 ‘인류세’를 빼놓을 수 없다. 대기권과 생물권의 구성, 유기체의 거주 환경과 생태계 전반이 획기적으로 달라진 현시대를 기술하고 이를 촉발한 요인으로 인류를 지목하는 인류세는 지구 생명체의 심각한 실존적 위기로 말미암아 종(種)으로서의 인간 문명에 대한 ...

김건형 문학평론

계간 문학동네 2024년 봄호(제118호)

촛불 이후의 정치라는 단상斷想·單相·壇上

민주주의는 최악을 피하는 제도라던데 지금은 왜 이럴까 십 년 전 세월호 참사는 사회적 재난일 뿐만 아니라, 사회야말로 재난에 처해 있음을 체감케 했다. 언제 죽도록 내팽개쳐질지 모르는 나라에 살고 있다 는 충격은, 상실한 사람들에 대한 애도와 국가에 대한 분노를 동시에 일으켰다. 사회적 안전망이 이토록 무너지게 만든 책임자에 대한 처벌과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