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비평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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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솔 문학평론
계간 청색종이 2024년 가을호(제13호)
영원을 믿지 않는 사람을 영원히 믿을 때 미래는 온다 ― 차도하, 『미래의 손』(봄날의책, 2024)을 맞잡고
1. 쓰레기화 된 페미니즘 시대의 불안 불안이 상시화된 시대다. 전쟁이 횡행하고, 일상적으로 거리를 걷는 일조차 두려울 만큼 원인과 방향을 특정할 수 없는 부정적인 사건들이 세계 내부에서 쉬지 않고 들려온다. 삶을 영위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사회적 불안과 이에 따른 내적 강박 등 여러 불안이 팽배하지만, 최근 가장 날 선 대립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민선혜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4년 가을호
간(間) 의 기록 ― 문지혁론
내 안에 있을 무언가를 찾아서 익숙하고 편한 것을 기어이 버려야만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예를 들면 직과 업, 가족과 친구 그리고 언어 같은 것들 말이다. 지금–여기에 머무른다면 지금까지의 삶을 그대로 살아갈 것이고 익숙함이 내어주는 편안함과 안온함 덕분에 때때로 행복할 것임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버리고 아주 낯선 곳으로 떠나야만 ...
최진석 문학평론
계간 청색종이 2024년 겨울호(제14호)
혼자 짓는 시-뜨기 : 남지은, 『그림 없는 그림책』 (문학동네, 2024)
대개 그림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상정된다. 아직 문해력이 높지 못한, 저 미숙한 존재들을 위해 꾸며진 작고 말랑말랑한 그림의 세계. 하지만 저 부드럽고 연약한 세계에 무엇이 파묻혀 있는지 우리는 모른다. 아니, 기억하지 못한다. 문자의 논리에 너무나 길들여진 채, 추상과 합리에 장악된 채 우리는 그림에서 그림으로 이어지는 구체적 이미지의 감각을 까마득...
성현아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2024년 겨울호(제148호)
들리면서, 붙들리면서 : 안태운, 『기억 몸짓』(문학동네, 2024) 김연덕, 『폭포 열기』(문학과지성사, 2024)
부끄러우므로 듣고, 들고, 들인다 ‘들리다’는 청각을 통해 소리를 알아차린다는 뜻을 지닌 ‘듣다’의 피동사다. 또한 귀신이나 영혼이 덮쳐 오는 것을 의미하던 옛말 ‘들이다’의 변형이기도 하다. 여기에 하나 더, 지니게 된다는 뜻으로 쓰이는 ‘들다’의 피동형까지 추가해볼 수 있다. 하인츠 슐라퍼는 플라톤이 시를 도취나 신들림 등 비방 조로 다룬 데에는 들림...
하혁진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4년 가을호
우정이라는 이름의 천사 ― 함윤이론
우정이라는 이름의 천사 —함윤이론1) 함윤이의 소설은 죄책감이라는 입구로 들어가 우정이라는 출구로 나오는 신비한 미로다. 전혀 다른 것처럼 보이는 입구와 출구를 유려하게 연결하는, 모호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알게 된다. ‘타자와의 연결’이 그 조건이라는 점에서 죄책감과 우정은 꽤 닮아 있다는 것을. 요컨대 함윤이의 소설에서 죄책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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