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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비평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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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6건

임지훈 문학평론

계간 청색종이 2025년 여름호(제16호)

세상의 모든 추한 것들에게 바치는 헌사

세상의 모든 추한 것들에게 바치는 헌사. 생각해보면 한때 우리가 사랑했던 것들은 모두 ‘나’ 아닌 것들이었다. 타오르듯 싱그럽던 나무의 잎사귀 같은 것들이나 그 아래의 무수한 기척 같은 것들, 땡볕 아래 타오르듯 일렁이듯 작은 돌멩이나 창틀에 새겨진 시간의 흔적 같은 것들, 혹은 녹아내리는 시간 속에 서 있던 한 사람까지. 우리가 진정 사랑했던 그 ...

황선희 문학평론

계간 문학인 2024년 겨울호(제16호)

겨울 숲으로 가야 할 때 ― 송기원의 시 세계

1. 어떤 이름 1980년대 끝자락에 태어난 나에게 송기원의 이름은 대체로 낯설고 어렴풋했다. 그는 언제나 시보다는 소설로 기억되었고, 그에 못지않게 화려한 등단이나 곡절 많은 개인사로 기억되는 이였다. 한국소설문학대계에서 지나치듯 보았던 이름. 혹은 허수경의 첫 시집 『슬픔만 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1988)의 해설에서 보았던 이름. 백남기 농민과 ...

이은지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4년 여름호

장르적인 것으로부터 사회적인 것을 구해내기 — 장르물의 체제 종속성과 자율성에 대하여

1. 우리 시대에 가능한 미적 체험 국내에서 지난 3월 27일 개봉한 「고질라×콩: 뉴 엠파이어」(이하 「고질라×콩」)는 「고지라」(혼다 이시로 감독, 1954) 탄생 60주년을 기념하여 미국과 일본이 합작하여 제작한 영화 「고질라」(가렛 에드워즈 감독, 2014)의 네번째 시리즈이다. 원자폭탄에 대한 일본의 집단적 두려움의 상상적 반영물인 고질라와, ...

송현지 문학평론

월간 현대시 2024년 11월호(제419호)

여섯 시인에게 응답하기

1 봄, 놀라서 뒷걸음질치다 맨발로 푸른 뱀의 머리를 밟다 슬픔 물에 불은 나무토막, 그 위로 또 비가 내린다 자본주의 형형색색의 어둠 혹은 바다 밑으로 뚫린 백만 킬로의 컴컴한 터널 ―여길 어떻게 혼자 걸어서 지나가? 문학 길을 잃고 흉가에서 잠들 때 멀리서 백열전구처럼 반짝이는 개구리 울음 시인의 독백 “어둠 속에 이 소리마저 없다면” 부러진 ...

김정현 문학평론

현대시학 2024년 9-10월호(제621호)

부유하는 “공백”의 알레고리, 아라크네의 기묘한 “문장”들 ― 이다희 『머리카락은 머리 위의 왕관』 (문학과지성사, 2024)

1. 그러니까 이 “공백”은 대표님, 제주도는 바람이 많이 부나요? 저, 저는 지금 되게 기뻐요. 어떻게 공백과 일치하겠어요. 그런 생각이 드네요. 오늘 처음 떠올린 문장이지만 마치 태어날 때부 ...

허희 문학평론, 문화평론

계간 문학인 2024년 여름호(제14호)

건강하고 명랑하게 ― 1930년대 중후반 쓰인 김기림 시와 평론에 부쳐, 김기림의 「故 이상의 추억」 읽기

1. 그는 좋은 사람이다 김기림은 호인이었다. 적어도 이상은 그렇게 평가했다. 그가 쓴 본인의 인물평을 보고 박태원, 정지용, 김유정이 흡족하게 여겼을 것 같지는 않다. 이상에 따르면 박태원은 타인을 웃는 얼굴로 대하지만 그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하면 속으로만 불만을 품는 유약한 타입이고, 정지용은 겉으로만 결기를 보이다 적당히 물러나는 비겁한 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