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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강지영(소설가)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숭의여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굿바이 파라다이스』, 장편소설 『신문물검역소』, 『심여사는 킬러』, 『엘자의 하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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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 강지영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숭의여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장편 『프랑켄슈타인 가족』, 『하품은 맛있다』, 『엘자의 하인』, 『심여사는 킬러』, 『어두운 숲 속의 서커스』, 『신문물검역소』, 작품집 『굿바이 파라다이스』, 『개들이 식사할 시간』을 출간하였다. 당신과 함께 이상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여행하는 친구가 되고 싶다. 《문장웹진 2017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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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장르소설 특집] 이상하고 아름다운 강지영 얼굴이 붉고 흰 수염이 가슴까지 늘어진 신선이 말했다. “돌아가려면 나를 이기는 수밖에 없네.” 숲은 융단처럼 포근해 보이는 안개가 짙게 깔려 있어 어디든 눅눅했다. 움직이지 않는 것들은 모조리 두터운 이끼로 덮였고 풀잎과 자갈, 날아가는 새의 깃털까지도 흠뻑 젖어 있었다. 으슬으슬 한기가 돌았다. “좋습니다, 그럼 시작하시죠.” 나는 투지를 불태우기 위해 조그맣게 기합을 넣었다. 흰 수염의 신선이 테이블 아래에서 장기판을 꺼냈다. “잠깐만요, 전 장기 둘 줄 몰라요. 다른 거 없어요? 지뢰찾기라든가 오목 같은 거.” 신선이 매끈하게 길이 잘 든 조약돌 몇 개를 장기판 위에 올려놓았다. “걱정 마. 알까기 할 거니까.” 나는 졌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명백한 나의 패배였다. 김 대리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내게 자신의 실적표를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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