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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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독자모임 - 한국 소설의 새로운 생태계
구병모 씨의 작품은 한국 소설을 둘러싼 새로운 윤리 의식, 새로운 매체 환경에 대한 질문을 통해 그 외부를 이야기하고 있고, 여성민 씨와 김태용 씨의 작품은 소설의 화법이나 언어에서 한국 소설의 상상적 영토를 재정의하려 하고 있습니다. 오늘 수고들 많았습니다. 《문장웹진 2017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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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글틴 10주년 기념_선배 글티너들의 귀환]글틴유감
아니, 구병모 작가님의 특강이었나.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그날 오래도록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만이 기억난다. 나는 그해 글틴 캠프에 처음 참가했다. 하지만 너는 캠프에 오지 않았다. 캠프가 있기 전 너와 사이가 틀어졌는지, 그냥 네 개인 사정으로 캠프에 오지 않았던 건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정말 너에 대한 대부분의 기억이 다 지워졌구나. 그 해의 2박 3일이 내 미래를 크게 좌지우지했다. 글틴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것에 열정이 있는지 스스로 알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곳에는 네가 없었다.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어 불안할 때에 좋은 친구, 선배들과의 인연을 맺게 해주고 나의 길을 확신할 수 있게 해준 곳이 글틴이기에 언제나 글을 쓸 때마다 글틴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청소년기에 글틴을 알게 된 것에 대해 무척 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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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인터뷰] 쓰고 쓰고 쓰는 십대를 보낸 이들, 문장청소년 문학상 글틴 수상자들을 만나다
한강, 김애란, 구병모, 정유정 작가를 좋아해요.” (김민식) “예전에는 이성복 시인을 가장 좋아했고 지금은 심보선 시인을 좋아해요.” Q. 책을 구입해 보는 편인가요? (최선혜) “도서관에서 빌려보다가 작년에 우연히 출판 집회에 갔다가 사보게 됐어요. 제가 윤도현 팬인데 출판 집회에 나온다고 해서 친구랑 갔어요. 출판 쪽으로 일하고 싶은 마음도 컸거든요. 출판인들이 모여서 도서정가제나 출판기금조성 얘기를 했어요. 그때 책을 많이 사는 게 출판 시장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한 달에 세 권 정도씩 사보고 있어요.” (김민식) “아주 많이 사는 건 아닌데, 시집은 보통 사 읽어요.” Q. 글쓰기를 하다가 슬럼프가 온 글틴들에게 조언 한마디씩 해주세요. (김민식) “오랜만에 펜을 잡고 글을 쓰려고 하면, 위대한 작품을 써야지 할 때가 있어요. 그런 생각을 할 때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