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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안에서
권현승. 아니다. 당황을 너무 많이 해서 얼굴이 굳어버린 거다. 선생님께서 나에게 보건실로 가라고 하시고 나는 그대로 교실을 빠져나왔다. 내 뒤로 나오는 권현승. 누가 보면 오해하겠다?“너, 또 우냐?”역시 어설픈 위로. 아니야, 위로가 아니야. 목소리가 무섭다. 화내는 걸까.“울지 마. 하, 울지 마. 난 너 하나 때문에 태어난 사람이니까 울지 말라고.”순간 당황했다. 뭐야. 뭐야. 난 너 하나 때문에 태어난 사람? 그럼 네가 날 좋아한다는 소리냐? 큭. 꿈 깨라. 이 놈아.“저기, 네가 날 좋”말을 하는데 갑자기 현승이의 어깨에서 너무나도 눈부셔서 바라볼 수도 없는 아름다운 날개가 나왔다. 그리고 그 날개로 내 눈물을 가려주는 현승이. 하, 뭐야. 나 이딴 환상이나 하는 여자였나?“나, 너 좋아해. 근데 좋아하면 안돼. 왠 줄 아냐? 난 천사거든.”“구라 하지 마. 그걸 내가 어떻게 믿어. 그, 그 날개 하나로 내가 믿을 줄 알어?”그 때였다. 내가 날게 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