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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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책과 일상, 문학의 문턱을 낮추다
그럴 때마다 김병운 상주작가님은 “선생님, 김칫국 금지예요.”라는 답을 돌려주시곤 했다. 그리고 2025년 4월, 가온도서관이 최우수 시설로 선정되었다는 결과발표를 보고 연락을 드렸다. “제 말이 맞죠! 짐 쌀 준비하세요.” 그렇게 도착한 영국에서 마주한 것은 책이 대중 안으로 스며들고, 일상 속에 자리 잡은 광경이었다. 막연히 한국의 작가 생가와 같은 관광지의 형태, 대출·반납 위주의 도서관 형태가 주가 될 거라 예상했지만 현장에서 마주한 풍경은 전혀 달랐다. 어느 곳 하나 사유화된 곳이 없었다. 누구나 제한 없이 드나들 수 있는 소박하고 편안한 장소들, 그리고 그 안에 자리 잡은 ‘참여’의 요소들이 먼저 시선을 끌었다. 영국의 문학 현장은 기념이나 보존, 보관의 장소가 아니라, 접근과 참여의 장소라고 부르는 것이 걸맞았다. 2연수 일정 중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았던 것은 영국문화원 문학 담당 관계자와의 미팅 중의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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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연수 일지 : 지역, 연계, 참여
연수 일지 : 지역, 연계, 참여 -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 우수시설 국외연수 후기(가온도서관) 가온도서관 김병운 작가 런던에서의 일정 가운데 단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영국국립도서관(British Library)이었다. 영국을 대표하는 도서관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도서관으로 손꼽히는 곳인 만큼 규모가 압도적이었고, 자국에서 출판되는 모든 인쇄물이 납본되는 곳답게 도서, 지도, 악보, 신문, 음반 등 매우 다채로운 형태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었다. 상설 전시 를 통해 마그나 카르타 원본, 구텐베르크 성경, 셰익스피어 제1차 희곡집, 제인 오스틴 필사본, 비틀스 자필 가사 등 역사적으로 귀중한 자료를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기도 했는데, 소장 가치가 높은 자료도 증명 없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게 하는 도서관의 정책적 기조가 전시에도 반영되어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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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문학주간2024〉 : 소극장에서 울려 퍼지는 작가와 글틴의 진심
김도예 주임님 박서련 작가님과 김병운 작가님이 격월로 하고 계세요. 채미나 글틴이 각자 개인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배찬빈 글틴 사실 그렇게 거창하진 않고요. (하하) 그냥, 인터넷에 글 올리는 사이트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행사에 참여하고 나니까 한 번 더 깊게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이지유 글틴 예전에 글틴 처음 들어갔을 때, 검색을 해 보니까 코로나 때문에 구체적 활동을 할 수 없어 온라인으로 사람들이 글을 올리면, 그것을 작가들이 피드백해 주는 형식으로 바뀌었다고 들었어요. 저한테는 그냥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하나의 공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북토크까지 참여하고 나니까 내 생각보다 더 멋진 곳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청소년들을 위한 사이트다 보니까 마음속에만 글을 담아 두는 것이 아니라 배울 수 있을 때 배워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박경원 글틴 제가 쓴 글을 누군가 볼 수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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