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5)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커버스토리 2026년 5월호
문장웹진 2026년 5월호 목차 구분 작가 제목 시 강하라 소멸신화 오라클 금시아 공기 베틀 창조적인 날이면 김한규 아닌 게 아니라 뒤에서 나하늘 과흡연자 일러두기 사강은 찬물 세례 맹물 샤워 심선자 뿌려 다면적 인성 검사 연우 Topography 애프터 이미지 단편소설 공현진 보희 김소라 모래유원지 김아인 우릴 떠난 채식주의자와 불을 끄는 돼지들 차현지 그만두기 연습 평론 박서양 (연재) 부패하는 기억의 공간 ― 김인숙의 『자작나무 숲』과 쓰레기의 정치학(3) 이미진 끝에서 두 번째 폭력 ― 최은미의 「김춘영」과 현호정의 「달빛」 전철희 거짓을, 너에게 ― 당신이 김애란의 소설을 읽으며 궁금증을 느꼈겠지만 차마 <에반게리온>에서 답을 찾지는 못했던 문제들에
-
문장웹진 > 문장웹진_콤마 > 소설 사이코
김소라, 김소라, 김소라! 라고 부르다 보면 전신이 간질거렸다. 반대로 소라가 호야, 호야, 진 호! 라고 부르면 의미 있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텅 비어 있던 속이 무언가로 가득 차서 벅차오르는 느낌.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불렀고, 웃었고, 때로는 토닥거렸다. 어느 날은 훅, 가까워지기도 했다. 나는 모든 관계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 억지로 웃고, 억지로 먹고, 억지로 무언가를 했다. 그런 나에게 소라는 색이었다. 온통 무채색뿐이었던 세상을 소라로 물들이는 느낌. 소라와 있으면 싫어하는 일들도 괜찮았다. 이를테면 모래바람으로 더러워진 벤치에 앉아, 이미 녹아버린 아이스크림을 쥐고, 나의 뿌리에 대해 생각하다가, 떡볶이를 입에 욱여넣고 교실로 뛰어가는 일. 아쉬웠다. 시간이 뭉텅이로 지나가는 기분이었다. 조금 더 가까이 가고 싶었다. 깊이 물들고 싶었다. 소라와 나는 성인이 되어 각자의 길을 걸어야 했다.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가려진 (아픈) 몸들, 지속되는 광장-들
(김소라, 「연대로 확장된 광장과 민주주의」, 『계간 창작과비평 2025 봄호』, 제1호 통권 207호, 2025, 33쪽.) 여성을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재발견’하고자 하는 시각은 한편으로 여성을 계속해서 ‘비가시화’하는 시선과 맞닿아 있음을 주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광장에서 여성의 신체가 그 자체로 또 다른 ‘광장’이 되어 버리는 이중적 위험 속에서도, 여성들이 있는 장소가 적절한 ‘광장’으로 호명되지 못하였음과도 연결하여 살필 지점이다. 3) 조국혁신당의 성 비위 파문. 최강욱의 2차 가해 발언을 비롯하여 반복되는 정치권의 성폭력과 윤석열과 이준석으로 대별되는 젠더 갈등을 조장하는 여성 혐오 발언들은 궤를 나란히 한다.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