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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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무명 낭독회
무명 낭독회 이현호 일대가 정전이래요 식당에 있던 사람들은 밥도 못 먹고 계산도 못 해서 갇혀 있대요 밖으로 나갔던 서점 주인이 촛불을 들고 돌아오며 말한다 이곳을 처음으로 방문한 유명 시인의 낭독회였다 “죽음을 생각하지 않아도 죽고 삶을 생각하지 않고도 살아가는 것과는 다른 일이었지만”이라는 구절을 막 읽었을 때 빛이 사라졌다 사람들의 윤곽만이 귀신처럼 떠 있는 반지하 “유명한 시인이 무명(無明)에 있네요.” 누군가 농담했지만 아무도 웃지 않았다 모두의 주머니에서 한꺼번에 경보음이 울리고 정전 안내문자인 줄 알았던 그것은 우리보다 더 먼 지방의 소도시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한다 표정이 보이지 않는 시인은 지금 시가 왔다고 말했다 다시 불이 들어오자 그는 방금 시가 다녀갔으므로 더 시를 읽을 필요 없다고 한다 그러면 이제 뭐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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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낭독회 참관기] 우리가 유토피아에 살고 있다면 하루를 견딜 수 있을까
[ 웹진 기획소설 낭독회 참관기 ] 우리가 유토피아에 살고 있다면 하루를 견딜 수 있을까 ― 기획소설-HOTEL 소설가 서진 편 문학특!기자단 전인철 수능이 끝나고 재수생활에도 약간 공백의 시간이 생겼다. 글틴 기자단을 맡고 있는 미지 누나에게 연락을 했다. 덕분에 서진 소설가의 낭독이 있다는 걸, 불과 행사 시작 몇 시간 전에 알게 되었다. 사실 서진 소설가가 있는지도 몰랐다. 그저 웹진으로 몇 편의 시를 읽어볼 기회가 있던 최지인 시인이 진행하는 작가 콘서트이며, 이전에 기사를 통해 작가 레지던스 행사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된 호텔 프린스에서 행사가 진행된다는 말밖에 듣지 못했다. 그러나 그 두 가지만으로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다. 나는 가보겠다, 라고 말한 뒤 ‘작가 콘서트’인데 어떤 작가가 오는지는 물어보지도 않은 채 인천에서 명동으로 곧장 향했다. 행사는 일곱 시에 시작한다고 했지만 내가 도착한 건 네 시 무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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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 세계문학과 한국문학 대교류의 장
[서울국제문학포럼 2017]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 세계문학과 한국문학 대교류의 장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르 클레지오, 누르딘 파라, 로버트 하스, 아미타브 고시, 앙투완 콩파뇽, 위화 등 해외 문호 13명 고은, 김우창, 정현종, 황석영, 유종호, 현기영, 최원식, 은희경, 김혜순, 김애란 등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 참여문학의 밤, 낭독회, 강연회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 5.23(화)∼5.25(목) 3일간 행사 기간 매일문학포럼의 기조세션(10:30∼12:30)을 네이버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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