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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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정확하게 말하고 싶다는 욕망
<죄와 벌>을 비롯한 도스토옙스키 소설은 사람 성격이나 관계를 빼면 남는 게 없는데, 이 사람 소설의 핵심인 인간이라는 것 자체가 재밌어요. 읽다보면 되게 웃겨요. <빨강>은 헤라클레스와 게리온을 현대적인 바탕으로 옮겨서 시로 쓴 소설이에요. 지금은 선물해서 책이 없어요. 이 책은 전체가 좋아요. 문장을 꼼꼼히 옮겨본 첫 책이에요. ‘루카’가 좋아서 <러브 레플리카>를 샀습니다. 이 소설집에 나오는 모든 단편을 다 사랑해요. 전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서 사랑이 항상 궁금하거든요. 그래서 사랑이야기를 좋아해요. 바다랑 항해 나오는 소설, 표류하는 소설, 추리소설, 판타지 소설, 모험 소설도 좋아해요. 사실 읽고 나면 웬만한 책은 다 좋아하게 돼요. ‘작품’이 책만 얘기하는 건 아니죠? 책만큼 영화도 좋아해요. <파이트 클럽>, <점원들>, <버팔로 66>, <블루 벨벳>, <아이다호>를 자주 돌려봅니다. 흐느적거리면서 이상한 춤 추는 캐릭터들 좋아요. 블랙코미디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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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낯익고도 불친절한 미래에 대한 단상
이와 같은 일을 셰익스피어뿐만 아니라 카프카나 도스토옙스키, 카뮈 혹은 윤동주나 기형도, 염상섭과 이상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그들은 더 이상 죽은 문인인 것이 아니라, 기술적 계기를 통해 되살아날 수 있는 잠재적 상태에 존재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예시는 우리가 마주하게 될 강인공지능에 대해 또 다른 비관론 또한 제기하는데, 그것은 인격적 존재로서의 초월적인 지능을 가진 강인공지능이 무로부터 자신의 생성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기초한다. 예컨대, 현재의 약인공지능이 인터넷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인간에 의해 형성된 정보를 기반으로 학습을 수행하여 사용자의 의도에 따른 판단과 추론을 수행하듯이 인격적 존재로서의 강인공지능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인격’의 개념과 그 안에 위치할 실체적 진술을 학습하기 위한 자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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