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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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커버스토리 8월호
류시은, 「인물과 식물」(《문장 웹진》, 7월호)을 읽고. 식물의 수명 김인영 작은 선인장 화분 몇 개를 집에 들였었다. 신경 쓰지 않아도 웬만해선 죽지 않는, 손이 덜 가는 것들로. 한동안은 작고 어여쁜 것들을 돌보는 재미가 있었다. 내내 물주기를 잊고 지내다 화들짝 놀라는 일이 반복되기 전까지는. '그냥 죽고 말지…… 질기게도 산다.' 화분을 엎는 건 왠지 죽이는 것 같아 차마 못 하겠고, 수명이 다한 것처럼 서서히 말라죽었으면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얘네들은 그 불편한 생각에서 쉽게 날 벗어나게 해줄 것 같지 않다. 말라빠진 뿌리와 잎 사이로 끈질기게 초록색을 내미는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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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 류시은 201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나나」로 등단. 《문장웹진 2019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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