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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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좌담]‘변화하는 문학환경, 변화를 향한 문학의 모색’
▶ 장성규 : 결국 문제는 ‘위로부터의’ 세계화 담론으로 포획되지 않는 세계 문학과의 관계 맺음이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까 역으로 ‘아래로부터의’ 세계 문학과의 접속이 필요한 셈이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안적인 방식의 세계화라는 문제의식 속에서 한국 문학과 세계 문학의 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죠. 이런 문제의식이 없다면 결국 이건 국가주의적인 방식의 세계화, 혹은 상업적 기준으로 이루어지는 세계화와 큰 차이를 지니지 못할 거예요. ▶ 오창은 : 모두들 오랜 시간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장웹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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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연속좌담 : Ⅰ 문예지 원고청탁 및 작품발표 과정
회의 자료에 '불공정 신고를 활성화한다.' 이런 내용이 있잖아요? 불공정 신고가 많이 들어오는 문예지는 발간 지원사업에서 제외하는 식으로 질서를 잡아 주는 거예요. 회의 자료를 보면 아르코 현장소통소위원회에서 하는 일이니까 아르코 사업 중심으로 계획이 잡혀 있어요. 문학창작기금에서 어떻게 공정성을 확보할 것인가, 문예지 발간 지원사업에서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계약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것들만 있죠. 저는 이런 제안을 드리고 싶어요. 문학 지원과 정책은 아르코와 문체부(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과에서 담당한단 말이죠. 그런데 문학은 출판 콘텐츠화 되기 때문에 창작자의 권리들이 출판 과정에서 어떻게 보장되고 있는지 연결해서 접근해야 돼요. 문학창작 지원만 공정하게 만들고 점검하는 일 갖고는 해결이 안 된다는 거예요. 출판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문체부 출판인쇄독서진흥과에서 담당하잖아요? 또 저작권은 따로 한국저작권위원회와 문체부 저작권정책과에서 담당하고 있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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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문장 웹진》 2022년 기획 연속좌담 ‘읽는 사람’ 1차 : 작은 서점에 모이다
희매촌 부근이어서 원주시에서 중점적으로 지역 재생 도시로 활성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일부는 완성돼서 희매촌이 허물어지고 문화 거리가 됐어요. 예술인들이 왔다 갔다 해요. 도자기, 그림 등. 앞으로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적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작은 서점을 도약하는 일 유진목 : 저희가 정신없이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한 시간이 지나버렸는데, 계속해서 이야기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제가 하는 고민 중 하나는 작은 서점이다 보니 책장의 규모가 정해져 있잖아요. 책들을 어떤 식으로 순환시켜 큐레이션에 변화를 줄 것인가 생각할 때 고민이 생기기도 하는 것 같아요. 원거리 독자들이 주로 원하는 책이 있기에 언제나 있으면 좋겠다는 책이 있을 것이고, 그 책이 서점의 얼굴이자 정체성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언제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거죠. 반대로 근거리 독자들을 위해서는 늘 같은 책이 있을 수 없으니 순환시켜야 한다는 점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