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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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사유와 풍경
작가소개 / 박동억 1987년 서울 출생. 2016년 중앙일보 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부문에 당선됨. 숭실대 강사. 《문장웹진 2019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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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박동억 평론가는 ‘고통의 증언’이라는 묵직한 질문으로 9월까지 연재를 이어갑니다. ‘스무살’의 단상과 감각에 주목한 두 편의 에세이, 고수리 님의 고단한 서울살이와 서솔 님의 ‘이십대 풍물시(風物詩)’ 그리고 유지혜 작가의 체스 입문에서 폰(Pawn)으로 마무리되는 아름다운 글도 놓치지 마시길. ‘문장 서포터즈’ 코너도 풍성합니다. 김선우 님의 북디자이너 홍성우 인터뷰, 김소리 님의 ‘도슨트는 문학이 될 수 있을까’라는 도발적인 질문, 박소희 님의 올해 서울국제도서전 방문기가 8월호를 든든하게 ‘서포트’합니다. 10기 문장웹진 편집위원 윤재민 안녕하세요. 문학 평론가 윤재민입니다. 지난 연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듯도 하지만, 지나고 보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요지부동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은 지금을 어떻게 간직하고 계실까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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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고통의 서열과 증언의 권리
고통의 서열과 증언의 권리 ―고통과 쟁론 입론 마무리 박동억 1. 인간의 범주 지금까지 살펴본 것은 고통으로 향하려는 실천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이다. 고통은 섬이다. 고통을 겪는 이는 말할 여력을 가지기 어렵고, 듣는 자는 판이한 삶의 입장에서 고통을 오독하며, 사회제도는 고통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결국 모든 존재는 자기 몫의 고통을 홀로 짊어지며, 한 존재가 끝까지 살아 낸 고통은 그의 오롯한 비밀로 남는다. 하나의 고통은 하나의 침묵 속에서 죽는다. 사실 그것은 놀라운 일은 아니다. 고통은 아주 두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겪었던 고통을 내가 겪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은 부끄럽지만 다행이다. 오히려 놀라운 것은 사람에게 고통을 이해하고자 하는 욕망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아주 예외적인 사건이 우리에게 그러한 욕망을 간절한 것으로 만든다. 어떤 참혹한 사건과 그러한 참혹을 겪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마주하는 것은 그 자체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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