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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아름답던 그 날, 아름답던 그 사람들 : 배삼식 『화전가』
아름답던 그날, 아름답던 그 사람들 배삼식 희곡 『화전가』 박하령 「벽속의 요정」, 「삼월의 눈」, 「1945」 등의 희곡을 통해 한국의 굽이진 현대사 속 고단한 삶을 이어 간 범인들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배삼식 작가가 3년 만에 신작을 내놨다. 국립극단 창단 70주년 기념 신작의 기반이기도 한 「화전가」가 바로 그 작품이다. 희곡이 완성되기 전부터 공연계의 기대를 한껏 모았던 작품이지만 안타깝게도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를 완전히 피해 가지는 못했다. 올해 2월로 공연이 예정됐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고 다시 반년 만인 8월 6일 마침내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어렵게 올랐으나 결국 공연 일정을 다 채우지는 못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19일부터 23일까지의 공연이 다시 취소됐기 때문이다. 희곡이 무대상연을 목적으로 하는 글쓰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참으로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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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문학특!기자단의 사심만발 인터뷰] 고마워, 과연 연웅이야
류 : 박민규, 김사과, 김영하, 오쿠다 히데오, 아멜리 노통브, 폴 오스터, 박솔뫼, 한유주, 샐린저, 배삼식, 김애란, 니콜라이 고골, 하퍼 리, 방현석, 임철우, 윤고은, 태기수….... 작가님들, 글을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제가 빼 먹은 분들 있으면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Q. 강 : 오, 이렇게 작가 추전을 받고 가네요.(웃음) 글을 정말 좋아하시고, 많이 쓰시는 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하지만 연웅 군이 하루 종일 글을 붙잡고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평소에 즐기는 연웅 군의 취미가 있다면? A. 류 : 저는 게임도 별로 안 좋아하고. 텔레비전도 보지 않고….... 아, 물론 맨유 경기는 주말마다 봅니다. 여하튼, 제 유일한 취미는 산책이에요.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도 하고, 반바지 입고 그냥 뛰기도 하고, 버스 타는 것도 좋아하고요. 아무런 이유 없이 버스타고 있으면 참 좋아요. 경기7727, 경기150, 인천66, 서울601, 서울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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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불가능한 대화들, 불가능한 현실들
[문학더하기(+)] 2010 다시-읽기 Re-View- 《문장웹진》에서 실시한 2010년대 문학 설문 결과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우리가 ‘다시’ 읽어봐야 할 작품에 대한 리뷰 불가능한 대화들, 불가능한 현실들 - 배삼식 「먼데서 오는 여자」, 「삼월의 눈」을 중심으로 박혜진 언제나 제외되는 것들이 있다. 제외되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동반된다. 수적 열세에 밀려서이기도 하고 기준이라는 최소한의 형식에 어긋나서이기도 할 텐데, 그렇게 제외되는 것들의 존재가 희미해져 갈 때 왜소해지는 것은 작품 자체만이 아니다. 그들이 품고 있는 미학적 세계도 함께 사라진다. 희곡이 각종 문학 집계에서 제외되는 것은 생산되는 작품의 수와 소비하는 독자들의 수, 즉 생산과 소비라는 이중 굴레에 갇혀 그 소수성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텍스트의 불완전함에 기인하는 점이 크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