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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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궁금한 건 @너말고 '너’
*몽글 : 문장서포터즈의 이야기가 독자의 마음에 몽글몽글 뭉치어 있게 해주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 궁금한 건 @너말고 '너’ 배연주 대화하다가 들으면 좋은 말 중 하나는 이거다. “요즘 읽은 책 중에 좋았던 거 뭐야?” 그 말을 들으면 30분은 떠들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게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질문 받기를 기약 없이 기다리기보다 먼저 보여주고 싶다. 내가 최근 읽은 책 중에 가장 좋았던 것은 청소년 장편소설 <고요한 우연>과 단편소설집 <나주에 대하여>다. ‘가장 좋다’라고 무언가를 꼽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좋은 것에 순위를 매기고 기준을 정하는 건 힘들다. 그럼에도 두 책이 바로 떠오른 건 다시 읽고 싶어져서였다. 직장 동료들과 2~3주에 한 번 모여서 점심 독서모임을 하는데 같이 읽을 책을 내가 정할 차례였다. 나는 <고요한 우연>을 골랐다. 나도 다시 읽고 싶었고, 다른 분들의 생각도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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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선물 같은 하루,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몽글 : 문장서포터즈의 이야기가 독자의 마음에 몽글몽글 뭉치어 있게 해주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 선물 같은 하루,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문장서포터즈 배연주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 선선해진 날씨가 마음을 사색에 잠기게 만들어서 그런 것 같다. 나에게는 ‘가을’하면 독서 말고 떠오르는 게 또 있다. 혜화역 2번 출구를 나오면 보이는 단풍으로 물든 마로니에공원. 약간 쌀쌀한 아침 바람 냄새. 외투를 입고 접수처 앞에 줄 서 있는 사람들. 나는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에 참가할 때마다 가을이 왔다는 걸 실감한다.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은 올해 42회째로 개최됐다. 보도 자료를 보면 ‘미등단 여성이 참여 가능한 국내 여성 백일장 중 가장 오래된 대회’라는 수식이 붙어 있곤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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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북소리처럼 마음을 울리는 소설의 목소리
*몽글 : 문장서포터즈의 이야기가 독자의 마음에 몽글몽글 뭉치어 있게 해주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 북소리처럼 마음을 울리는 소설의 목소리 문장서포터즈 배연주 ‘책’ 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대체로 이런 것이다. 고요한 독서, 사색, 나만의 정적인 시간. 반면 ‘축제’ 하면 떠오르는 건 수많은 사람들이 내뿜는 활력, 떠들썩함, 생기 가득한 분위기. 각각 연상되는 것만 보더라도 책과 축제는 마치 물과 기름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둘이 합쳐지면 어떻게 될까? 지금은 아니지만 어릴 때 나는 ‘책’의 이미지를 훨씬 더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조용한 게 좋았고 ‘축제’의 활기는 소음으로 느껴져서 그다지 즐기지 않았다. 그럼에도 일부러 찾아가는 축제들이 있었다. 책과 관련된 축제였다. 합정-홍대 거리에서 진행되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리는 파주북소리축제, 그리고 축제는 아니지만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 나는 이 세 행사를 2013년부터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