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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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악어도 새도 못 되지만 여기에선 그래도 괜찮아
<책방 악어새>는 주로 동화와 시를 다루는 지역 독립서점으로, 책방 주인인 성욱현 작가와 조민주 작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책방 악어새>의 경우, 다른 독립서점들과는 조금 다르게 지역 독립서점이자 청년 문학인이 운영하는 독립서점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인터뷰 대상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해당 지역 출신이 아닌 문학인들이 지역에 정착하여 책방을 운영한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성욱현 작가는 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후 202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으로, 2024년 영남일보 신춘문예 시부문으로 등단했습니다. 현재는 책방 운영과 더불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조민주 작가는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후, 현재 동대학원 석사 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독립출간물 『친애하는 서로에게』를 썼고 성욱현 작가와 함께 책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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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걸어서 책방 속으로 - 천안 지역 독립서점 소개
책방은 성욱현 작가와 조민주 작가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성욱현 작가는 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후 202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으로, 2024년 영남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으로 등단했습니다. 현재는 책방 운영과 더불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조민주 작가는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후, 현재 동 대학원 석사 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독립출간물 『친애하는 서로에게』를 썼고 성욱현 작가와 함께 책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방에 방문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책방의 위치입니다. ‘책방 악어새’가 있는 천안역은 천안의 구도심이라서 이제는 상권이 매우 발달하거나 청년들이 자주 찾는 공간은 아니에요. 그런 구도심 중에서도 ‘책방 악어새’는 건물이 꺾이는 골목에 작게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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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해변을 따라 걷는 사람들
해변을 따라 걷는 사람들 성욱현 모두 옷을 벗었다 나도 몸이 있어요 당신도 몸이 있네요 몸이란 게 살펴지는 것이 아니었네요 맨몸으로 수평선 앞에 서서 창밖에 있어도 창밖으로 나가려는 사람들 해변에서는 모두가 가슴을 내밀고 있다 해변에서는 모두가 몸을 버리고 있다 가장 자연스러운 자세는 해변의 것들에게 빼앗기고 파라솔, 해변의자, 거꾸로 꽂힌 나무막대, 흔들리는 하늘 아래 맨발로 선 관광객들 사이로 슬리퍼 한 짝 떠밀려온다 저 남자는 왜 파라솔 아래에서 밀짚모자를 썼을까 저 아이는 왜 해변까지 와서 말을 탈까 바다로 스스로를 밀어버리고 싶은 마음으로 바다수영을 해도 될까 모래알이 산산이 뭉쳐진다 칸칸이 나뉜 간이 샤워장 묶여 있는 샤워 헤드 사람들이 몸을 씻는다 모두 처음 보는 얼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