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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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혜화동
혜화동 성유림 오랜만에 만난 언니는 우리가 점점 더 이상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언니는 카페 통유리에 앉아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창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는 건지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언니에게 우리가 점점 더 평범해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창밖에선 쨍한 매미 소리가 들려온다 카페의 사방이 울려 퍼진다 언니는 유리창에 이마를 좀 더 가까이 붙였다 머리 위로 울려 퍼지는 소리의 방향을 알 수가 없다 언니는 여전히 창밖으로 시선을 고정한 채 녹아 가는 얼음을 휘젓는다 고개를 들 때 눈을 감는 사람은 슬픔이 많은 사람이라던데 언니는 감은 눈을 뜨질 않고 함께 마주 본 여름은 어느 방향으로도 덥고 울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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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여름 방학
여름 방학 성유림 개구리를 잡으러 갔다가 개구리알을 주워 왔던 날 기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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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커버스토리 2026년 4월호
문장웹진 2026년 4월호 목차 구분 작가 제목 시 권라율 심상보 씨의 일 판타지 김남주 기면일기 타래의 마리 김유진 움직임의 조각화 무기화 수업 박은우 너구리 게임 셰어 하우스 성유림 여름 방학 혜화동 유주연 트웜블리 시소러스 이형초 실명 천성 단편소설 김은 달과 자라 박진호 완벽한 이야기 신종원 끝나지 않는 카마린스카야 이서아 콧노래를 불러줘 평론 박서양 (연재) 부패하는 기억의 공간 ― 김인숙의 『자작나무 숲』과 쓰레기의 정치학 윤옥재 비평하는 나 이융희 ‘남성/여성 + -향’이라는 함정 기획 문장웹진 다시읽기 최예솔 우리가 만든 유령들 ― 김종옥 「유령의 집」(2014년 2월호 수록) 편집위원 기획 ‘작가들의 필명’ 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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