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문장(0)
글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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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틴 > 시 그 남자의 발밑엔 그림자조차 지지 않더라.
남자의 어린 봄은항상 추웠더랬다.이곳은 꽃도 개구리도 더 빨리눈을 뜨건만왜 인지 더 날카롭게 파고드는 소소리 바람에 시리다-그저 주머니속 귀퉁이 다헤진흑백사진만 움켜쥔다. 바로 이 아래망원경 앞으로 조금만 더 가면우리 어머니의 주름도우리 마을 커다란 나무도우리 학교 앞 녹슨 동상도다 마주할수 있으련만. 피부가 아리는 차가운 바람을그대로 뺨에 부비며한참 그리운 곳만 바라보던그 남자의 발밑엔 그림자조차 지지않더라. 고향 어딘가에남자의 그림자가 이곳을올려다 보고있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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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틴 > 소설 끊임없이 쌓아놓고, 무너져내리
소소리. 보이지 않는 구름이 흘러가는 소리. 눈 속에 카메라처럼 담겨지는 모든 풍경들. 울컥, 전에 느꼈던 어떤 것이 목구멍에서 치솟아 오른다. 그리곤. 여보, 난 단지 당신한테 딱 한마디만 듣고 싶을 뿐이야. 소녀는 무언가를 쌓고 또 쌓았다. 신뢰, 정, 사랑, 존경. 안돼, 너무 위태롭다.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에 그것은 무너져내려버리고 만다. 나는 목소리에서 기어나오지 않는 단 하나의 외침에 목숨을 건다. 외로이 땅 위에 홀로 지탱하고 있는 깊은 뿌리를 빼내지 않으려, 저 스스로 꼭 부둥켜 안고 외치고 싶었다. 그러나, 불가능을 먼저 생각하자 몸은 저 스스로 최종적인 문을 향해 돌아서고 있었다. 고생하시는 엄마에게 이 소설을 바치려면 아직은 너무 먼 것도 같습니다;이해라는 것.글을 쓰며 엄마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허허허허허허헛. 몇 달만의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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