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문장(105)
-
Ch.문장 > 문학집배원 > 시배달 [안도현의 시배달] 여울
시집『성탄제』『달맞이꽃』『해가 많이 짧아졌다』등이 있으며, 목월문학상, 이육사 시 문학상, 청마문학상 등을 수상함.
-
Ch.문장 > 문학집배원 > 시배달 [안도현의 시배달] 산
낭독자 : 김규동/김규동산 김규동 명산 아닌그 산이두어 점 구름 아래조용히 누웠는 이름 없는 그 산이언제나 내 마음 속에 있는 건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햇살이 부서져 황금빛으로 물든오솔길에는빨갛게 익은 열구밥이 정물화같이푸른 대기 가운데 고정되었다 바람과 짐승과 안개가산 저편으로 잦아든 뒤해 기울고소달구지 하나 지나지 않는신작로길이영원처럼 멀었다 바다 우짖음 소리도강물의 고요한 숨결도알지 못하나소박한 자태로 하여쓸쓸한 기쁨 안겨주던 산어린 나를 키워준 산이탕아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시여너의 고뇌와 눈물의 아름다움그리워하지 않은 때 없으나이룬 것 없이죄만 쌓여 언젠가는 돌아가게 될고향 하늘 아, 철없이 나선유랑길몸은 병들어 초라하기 짝이 없으나받아주리라 용서해주리라 너만은이름 없는 나의 산.
-
Ch.문장 > 문학집배원 > 시배달 [안도현의 시배달] 달빛 소나타
낭독자 : 신현정/신현정달빛 소나타 신현정가을밤을 앉아 있는 그녀의 목덜미가 하도 눈부시게 희어서귀뚜라미가 사는 것 같아서달빛들이 사는 것 같아서손톱들이 우는 것 같아서그녀의 등 뒤로살그머니 돌아가서오오 목덜미에 단 한 번의 서늘한 키스를 하고아 그 밤으로 그대로 달아난 나여. ● 출처 :『자전거 도둑』, 도서출판 애지 2005 ● 시, 낭송 : 신현정 :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4년『월간문학』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 시집『대립』『염소와 풀밭』『자전거 도둑』등이 있으며, 한국시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등을 수상함.
글틴(0)
사업광장(0)
자료광장(0)
게시판(14)
-
문장소식 > 공지사항 안도현의 시배달, 도서출간기념 이벤트!
문장/문학집배원/안도현의 시배달코너에 수록된 플래시에 댓글로 감상남기기
-
문장소식 > 공지사항 도종환의 시배달, 문장 회원 여러분께도 서비스 개시
저희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학나눔' 에서는 문학집배원 '도종환의 시배달'이란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5/8)을 시작으로하여 매주 월요일이면 어김없이 문장 회원 여러분들을 찾아가게 될 것입니다.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문학나눔 홈페이지 방문하기 시를 배달해 드립니다 ― 문학집배원 ‘도종환의 시배달’을 시작하며 연분홍 산벚나무꽃 지자 진분홍 복숭아꽃 피는 오월입니다. 싱그러운 오월의 나뭇잎 사이를 지나 제게 오는 집배원이 있습니다. 그 집배원은 제게 편지만을 전하러 오지 않습니다.
-
문장소식 > 공지사항 새 문학집배원 : 시배달을 시작하며_문정희(시인)
[시배달을 시작하며] 문학집배원 10주년, 다시 큰 날개를 펼치며 시인 문정희" src="/wp-content/uploads/2015/07/bagal_mun-jh.jpg" width="300" height="440"> 시인 문정희 언젠가 집배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늘 앉아만 있기 때문에 뚱뚱해지는 시인보다 크고 불룩한 가방에다 새 소식을 싣고 외로운 가슴들을 향해 땀을 흘리며 달려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1주일에 한 번씩 앞으로 1년 동안 문학집배원을 맡게 되었습니다. 정성껏 시를 골라 많은 사람들에게 상큼하게 배달해 드릴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문학집배원들이 시를 배달한 지 벌써 10년! 그동안 홀씨처럼 떨어진 수많은 시편들이 푸르게 자라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