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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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문예지 편(3)
공전 팀이 최근에 휴식기를 마치고 모티프의 ‘시즌 2’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서 인터뷰를 요청하게 됐는데요. 지난 ‘시즌 1’과 달라지는 건 무엇일까요? 모티프를 기다리는 독자분들을 위해 조금만 귀띔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패션과 문학 중에서 패션의 비중을 조금 더 높이려고 계획 중이에요. 어느 정도 초기 모델도 구상한 상태고, 함께해 주실 분도 찾았죠. 제가 이전 질문의 답변에서 모티프를 편집하며 ‘스스로의 한계’를 느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한계라는 게 비단 문학적인 부분뿐만이 아니라 패션적인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라서요. 문학은 더 공부하려고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패션 업계 종사자도 전문가도 아니라서 이 부분은 시행착오가 자꾸 생기더라고요. 준비 기간이 길어지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에요. 우선 기존 종이 문예지의 포맷을 벗되, ‘패셔너블한 문학’이라는 모토는 유지할 예정이라고만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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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소설 피팅
이번 SS 시즌에서 준비한 가장 핫한 디자인이었다. 파리 컬렉션에서 가장 많이 선보였던 스타일에 약간 변형을 줬고 자사 디자인 트렌드를 입힌 셋업 룩이었다. 3, 40대 여성을 겨냥한 백화점 브랜드 셋업 룩이라면 한 벌에 백만 원을 훌쩍 넘겼다. 디자이너들은 대부분 고가 브랜드 옷을 입었고 명품 가방을 들고 다녔다. 시즌이 바뀔 때마다 액세서리도 사들였다. 관심 분야이다 보니 소비패턴이 그렇게 물들어 가는 것 같았다. 적지 않은 연봉 대부분을 명품 구매에 쏟아 부었다. 잦은 이직으로 경력을 쌓고 연봉을 높여 나갔다. 그들의 목적이 명품이었을까 궁금했다. 소희도 명품은 아니었으나 백화점 브랜드를 입고 다녔다. 언젠가 피자를 먹으려다 소희가 하나실장 블라우스에 음료를 쏟았다. 구찌 실크블라우스였다. 실장은 괜찮다고 했지만 내가 몰아붙였다. 소희는 울면서 뛰쳐나갔다. 하나실장은 디자인실에 있던 샘플 옷으로 갈아입었고 소희는 실크 블라우스를 세탁소에 맡기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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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대학만화 최강자전의 강자 <시타를 위하여>
화려한 쿠마리의 의상을 입고 사람들 앞에 서는 시타. 3. 걱정과 축복 속에서 결혼하는 시타와 상민. 《글틴 웹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