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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틴 > 소식 > 커뮤니티 움햐햐햐하하[나름대로 미친 웃음소리]
후후후.신궁이라는 무협소설을 빌려다 놓고 시험 끝나고 보려했는데그만,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손을 대어 하루만에 세권을 독파해버리는사태가...[그러고도 두세번씩 더 읽은..]무히하하하하. 거기다,거기다,거기다....그림을 끄적거렸다죠. 되지도 않는 별로 잘 그리지도 않는 그림에꽂혀버린거죠. 슬럼프라며 잘 그리지도 않던 것을 두개나 그리다니.교과서는 훑어보지도 않았다지요. 으악!! 난 중3 이란말이다아!!고3 정도는 아니어도 긴장감이 있어야 하는거라고!! 이러한 절규를 뿌리면서도 그러나.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면 이하2리라는 어느 깊은 산골에 사는 이 날개는교과서를 볼 생각도 않은 상태로 글틴에서 노는 중. 쳇. 내일부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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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틴 > 시 심야경상
요즘은 잡지 속 헐벗은 그녀의 모습 속에서도 진실은 찾을 수 없어요.인터넷으로 검색한 관광 명소는 고작 1시간의 눈요기일뿐이고요.나는 아파트 단지 구석의 가장 구석진 곳에서, 자주 비를 기다려요.가우디의 건축물도, 그랜드 캐니언의 웅장함도, 이세신궁의 고적함도 아니에요.단지 아파트 외각 누군가의 담배 꽁초를 보며 생각하는거에요.비라도 내려서, 담배 꽁초 꼭지의 그 실낱같은 불꽃을 짓밟았으면 하고요.처절하게 소리치지도 못하겠죠. 그렇게 꺼져 버리겠죠.그랬으면, 그래버렸으면 하고 바라는데. 아무리 그래도 부모님 앞에서 자살 이야기를 하다니,마냥 유쾌하게 넘어가는 주제는 아닌가봐요.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밧줄을 숨겨야겠어요.튼튼한 것을 골라 자랑하려던 계획이 틀어졌어요. 빛이 밝은 이유는 아무도 모르겠죠.아무도 모르지만, 빛을 향해 달려나가겠죠.여름 밤, 나방들의 시체가 소복히 그물에 쌓이면,금새 잊혀져버릴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