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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문학특!기자단]내면의 어둠을 응시하는 리얼리스트 이재웅 소설가와의 만남
[문학특!기자단] 내면의 어둠을 응시하는 리얼리스트 이재웅 소설가와의 만남 ― 문장웹진 공개 인터뷰 ‘나는 왜’에 참가하여 이하림(문학특기자단 2기) 6월 11일 수요일 오후 7시,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 스페이스 필룩스에서 작가와의 만남 ‘나는 왜?’가 열렸다. ‘나는 왜?’는 《문장 웹진》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2000년대 이후 한국 문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시인 혹은 작가를 매달 한 명씩 초청해 독자 열 명을 선정,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 만나 토크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꾸며진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뒤풀이를 통해 작가와 독자들 간의 보다 친밀한 대화를 꾀한다. 이 달의 작가는 이재웅 소설가였다. 이재웅 소설가는 1974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고 2001년 《실천문학》 가을 호에 소설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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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문학 분야 창작 발표 및 유통 확대를 위한 공공 플랫폼 제2차 좌담
문학만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워 타 직업을 겸하는 겸업작가가 53.1%인데, 고용 형태는 프리랜서가 30.9%로 가장 많고 전체의 66%가 비정규직, 일용직이라서 직업적 불안정성이 큽니다. 30대 문학인의 경우 정규직 비율은 15.8%에 불과합니다. 창작 공간 보유 비율도 59.4%로 40% 이상의 문학인은 창작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불편한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예술인의 불안정한 창작 환경과 이에 따른 지원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지원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문학 창작 활동을 하지 못하는 문인의 경우 예술인 활동 증명을 받지 못해 복지 혜택에서 배제되고 있는데, 창작 중단 원인이 경제적 문제와 발표 지면의 한계라는 점에서 발표 지면의 확대와 경제적 곤란 해결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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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문학을 배달하는 소설가 하성란
▶ 주하림 : 최근 ‘예술진흥기금 확충’과 관련한 세미나에 발제자로 참석하셨는데요. 작가들의 창작기금에 대한 이야기, 작가들의 현실에 대해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 하성란 : 지금까지 직장에 다녔다면 아마 과장은 됐을 텐데(웃음), 소설 창작만으로 생활하기 어려워요. 언젠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을 읽었는데, 그처럼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글을 쓰는 좋은 환경이 우리 작가들에게도 주어지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지요. 다른 문화를 향유하면서 말이지요. 그래야 우리 문학도 더욱 다양해질 수 있지요. 현실에 급급해 써내는 게 아니라 정말 자신이 원하는 글을 쓸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창작지원금도 심사를 거치지 않고 필요한 이들에게 모두 지원되면 좋겠어요. 또한 기금을 받으면 정해진 기한 안에 실적을 제출해야 하는 시스템도 바뀌었으면 해요. 우리 작가들이 핍진해지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여유를 가지고 창작을 즐길 수 있는 날은 언제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