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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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인터뷰] 유희경 시인, 고독을 기다리는 겨울 시인
- 아침달 1번 시집으로 「당신의 자리―나무로 자라는 방법」(2017)이 출간되었습니다. 아침달 출판사의 첫 번째 시집인 만큼 시집을 출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집니다. 이 시집에서 나무 연작을 쓰시게 된 연유도 듣고 싶습니다. 이 시집은 2013년 전시를 위해, 대림미술관의 제안으로 펴냈습니다. 제 나이만큼의 나무 의자를 두고 각각의 자리에 시를 한편씩 올려두었죠. 한 편 한 편의 시를 나이테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연히 나무 연작이 되어버렸죠. 성황리에 전시를 마쳤고 마련한 500권의 시집은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이를 디자인 회사인 ‘디자인수다’ 손문경 대표가 안타까워했어요. 훗날 출판사를 시작하게 되면 이 시집을 다시 펴내게 해달라고 요청했죠. 2017년에 정말로 출판사를 시작했는데, 그게 아침달입니다. 첫 단행본으로 이 시집을 선택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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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느린 기린 큐레이션〉 5월(독립서점 편)
〈진부책방스튜디오〉 근처에 있는 〈책방 사춘기〉(성산동)와 〈번역가의 서재〉(서교동), 그리고 〈아침달 서점〉(연남동)과 〈문학살롱 초고〉(합정동)를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방 사춘기〉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이’들을 위한 그림책, 그림동화책 큐레이션과 매달 새로운 주제로 전시회를 열어요. 그리고 〈번역가의 서재〉는 국내외 양질의 문학 번역서를 위주로 큐레이팅 하며 전문 번역가 강연과 북토크를 엽니다. 〈아침달 서점〉은 아침달 출판사가 운영하고 송승언 시인이 매니저로 근무하는 곳이에요. 아침달 시집들은 물론 다른 책들도 다루며 매달 낭독회를 엽니다. 〈문학살롱 초고〉는 책과 사람과 술이 함께하는 아지트 같은 공간으로 문학칵테일과 파스타가 유명해요. 그리고 아기자기한 기획들과 낭독회, 북토크가 활발해요. 책방 사춘기와 번역가의 서재는 진부책방과 함께 옹기종기 모여 있고요. 아침달은 연남동 주민센터 근방, 문학살롱 초고는 합정역 7번 출구에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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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문장 웹진》 2021년 기획 연속좌담 ‘등단’ 2차 : 확장성
조해주 : 제가 투고했던 당시에는 아침달 시인선이 한 권도 출간되지 않은 상태였으므로 정보가 많지는 않았어요. 아침달 출판사에서 시인선을 준비하고 있고,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당시 함께 시 쓰던 지인이 제게 알려주었어요. 뭔가 낯설고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어 투고를 했는데, 얼마 뒤에 출판사로부터 출간 제안을 받았어요. 그런데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어요. 어쨌든 제 입장에서는 소중한 원고들을 한꺼번에 바깥세상에 내어놓는 셈이었는데, 시집 출간 뒤에 시인이 된다는 확신이 없었거든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상황도 각오해야 했기에 망설임이 앞섰어요. 이런 고민들 때문에 출간 일정을 미루기도 했고요. 어쨌든 여차저차 결정했고, 2019년 1월 마지막 날 시집을 출간하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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