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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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2층과 3층 사이에서
(「나나의 기이한 죽음―페이트와 다양한 오브제」 중에서) 작가소개 / 안지영 서울대 국문과 박사과정 졸업. 201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되어 등단. 현재 청주대 국어교육과 조교수로 재직중. 《문장웹진 2019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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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사라지는 소녀, 죽(이)는 소년, 몸을 되찾는 여자들
먼저 이 시집에서 딸의 위치를 보여주는 시들을 읽어 본다. 1) 안지영, 「틀어막혔던 입에서-임승유의 『아이를 낳았지 나 갖고는 부족할까 봐』」, 『계간 모:든시』 11, 2020.3., 96면. 친척집에 간다는 건 페도라, 클로슈, 보닛, 그런 모자를 골라 쓰는 일 그런 모자 속으로 사라지는 일 모자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건 또 모자만 아는 일 - 「모자의 효과」 부분 식구들이 나를 알아보지 못하게 하고 싶었다 엄마가 들어오고 오빠가 들어오고 조카가 밥을 먹고 있는 식탁에서 큰소리를 치면 누가 좋아할까 생각 안 한 건 아니지만 - 「결석」 부분 잇몸을 드러내며 아버지는 웃었다 나는 왜 고함을 쳤다라고 적지 않고 웃었다, 라고 적는지 모르겠다 엄마는 아궁이 앞에서 머리카락을 잘라내고 나는 조금씩 사라지는 법을 배우고 - 「아버지는 아침마다 산딸기를 따 들고 대문을 들어섰다」 부분 임승유의 시집에서 딸들은 “사라지는 일”을 연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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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2018 올해의 시
작가소개 / 안지영 서울대 국문과 박사 과정 졸업. 201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되어 등단. 청주대 국어교육과 조교수로 재직 중. [2018 올해의 시] 시의 입, 거듭 손과 발 양경언(문학평론가) ■ 이장욱, 「무기여 잘 있거라」, 《문학동네》, 96호(2018년 가을호) ■ 김현, 「사랑의 이목구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 《문학동네》, 95호(2018년 여름호)■ 안미옥, 「홈」, 《문학3》, 1호(2018년) 거짓을 믿지 않기로 한 시대가 되었다고, 2018년에 대해 쓴다. 이 문장은 일견 묘한데, 왜냐하면 거짓이 진짜라고 믿었던 시기를 우리가 이미 거쳐 왔다는 말로 읽히기 때문이다. 혹은 거짓만이 전부라고 착각하기를 종용받았던 때가 있었다는 얘기로 들리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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