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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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영화
제38회 마로니에 전국여성백일장 수상작 구분 시 산문 아동문학(동화) 장원 박다은, 「지나가는 것」 오유경, 「미완의 영화」 안보라, 「친구까지 삼십 센티」 최영희, 「백발의 기수」 우수 김현진, 「달리기」 전앤, 「영화」 - 《문장웹진 2021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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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미완의 영화
제38회 마로니에 전국여성백일장 수상작 구분 시 산문 아동문학(동화) 장원 박다은, 「지나가는 것」 오유경, 「미완의 영화」 안보라, 「친구까지 삼십 센티」 최영희, 「백발의 기수」 우수 김현진, 「달리기」 전앤, 「영화」 - 《문장웹진 2021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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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심야영화 외 1편
심야영화 강백수 밤은 거대한 구멍 잠은 위대한 축복 축복이 비껴난 자리에서 우리는 구멍을 맞이하여 메울 것인지 외면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잘 걸어지지 않던 밤 빌라 밑 좁은 틈에서 들려오는 발정 난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고 깨달았지 나는 내가 메우고 있는 줄 알았지만 사실은 시늉뿐 구멍을 애처로이 메우고 있던 건 내가 하고 있던 그 메우는 시늉이었지 161/169 나 말고도 저주받은 여덟이 그 부질없음을 깨닫고 영등포 CGV 6관에 모여 어벤져스여도 상관없고 기생충이어도 상관없는 영화를 본다 이제 우리는 러닝타임만큼 구멍을 외면할 수 있지만 그래도 네 시간이나 남는 밤 타임스퀘어 맞은편 거리 가득 저주받은 이들이 구멍을 메우-는 시늉을 한다 술을 마시고 우정과 사랑을 맹세하-는 시늉을 하다가 애꿎은 거리에 토를 하고 집에 가는 길에 어느 고양이의 핏내 나는 울음소리를 듣고는 문득 허망한 마음이 들겠지 그 옆 거리에는 또 한가득 메움을 포기하고 매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