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광장

그저 자신이 창작하고 있는 한 분야의 작품만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하여, 또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판을 얻기 위하여 필요한 부분만을 슬쩍 차용하는 행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을까. 퓨전을 논하고 또 실행에 옮기기 전에 먼저, 모든 것을 자료나 소재로만 판단하고 차용하려고만 하는 자세를 버리고, 장르와 예술 자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진지한 자세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것이 요즘이다.  

[기획 : 문장웹진×문학기반시설상주작가] 〈2023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에 선정된 우수도서관 담당자, 상주작가의 역량강화를 위하여 독서 강국인 북유럽(스웨덴&노르웨이) 탐방과 도서관 운영 우수사례를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2024년 9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진 5박 7일간의 이야기를 문장웹진에서 만나보세요.    작가의 창    - 손서은 작가 인터뷰 류영진    2023년 도서관 상주작가사업의 성과로 2024년 9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스웨덴, 노르웨이 해외연수를 가게 됐다. 그곳에서 손서은 작가를 만났다.    손서은 작가는 2020, 2021 원주에서 상주작가를 지내고 2024년 9월부터 12월까지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에 레지던스 작가로 참여 중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제예술네트워크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스웨덴에 가게 된 손서은 작가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스웨덴에 살러 온 손서은입니다.”    

이러한 예술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자조함으로써 후위에 선 예술을 강조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후위로서의 예술을 주장하기에 앞서 이미 수많은 후위로서의 예술적 시도들이 비의도적인 시대착오, 더 나아가 순진무구하고 당당한 시대정신처럼 수행되는 (비)문학적 언어들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가.    따라서 지금의 예술은 그저 전위(轉位)가 될 수 있을 뿐이다. 주어진 위치를 바꾸고 전위에서 후위로, 다시 후위에서 전위로 오가는 과정 자체가 예술에 허용된 ‘과정으로서의 감각’이다. 수록작 ｢경로 이탈｣의 상징적이고 비유적인 시공간의 구성은 바로 이러한 방황하는 자의 과정으로서의 정체성을 그려내기 위한 매개라고 보아야 한다. ｢경로 이탈｣에는 이십삼 년 만에 몽유병적인 잠에서 깨어난 최사해라는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는 근본적으로 길을 잃어버린 사람이며, 어디로도 정확하게 전진할 수 없는 공간적 상황에 갇혀 있다.

강의 끝에 다다르기 위하여-‘우리 수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 겁니다’를 읽고.  ‘미치다’는 말의 뜻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책의 제목에서는 크게 두 가지가 쓰였다고 볼 수 있다. 첫째는 어떤 일에 지나치게 몰두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정신에 이상이 있다는 것이다. 이 사전적 정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네 삶에서 ‘그 사람 좀 미쳤어’라는 말은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심지어는 일종의 모욕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수학자들이 ‘우리는 약간 미쳤어요’, 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는 폴 호프만의 책에서 이 단어는 조금 다른 의미를 지닌다. 자신의 생각하는 방식이 타인과 다른 것을 인정하고, 수학이라는 하나의 학문만을 엄청난 시간을 들여 연구하고 있음을 부끄럼 없이 시인하는 그들은 사람들이 ‘광기’라 부르는 그들만의 특별함을 창피해하지 않는다. 창피해할 찰나도 없을 만큼 수학에 집중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에 예술의 가치 확산을 위하여 예술위원회와 KBS가 공동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예술의 반란(1,2부)”이 11월 16일(금), 23일(금) 밤 11:30분에 2부 연속 방송되오니 많은 시청바랍니다.  1부 <게릴라 아티스트, 도시를 쏘다>편에서는 세계 예술의 중심지 런던과 뉴욕 등에서 갤러리에 갇힌 예술을 거리로 쏟아 부으며 새로운 예술세계를 열고 있는 게릴라 아티스트들을,  2부 <절망을 넘어 춤추다, 콜롬비아 “몸의 학교”>에서는 일상화된 잔인한 폭력을 춤으로 거부하는 아이들을 조명하여 퇴색하는 예술의 본질과 역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그 의미를 되짚어보는 내용으로 구성된 방송입니다. 11월 16일(금), 11월 23일(금) 방영될 다큐멘터리 2부작 “예술의 반란(1,2부)”과 관련하여 시청자 감상문을 공모하오니,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그렇지 않고 계속 존속하게 된다면, 글틴은 문학과 예술을 외치면서 정작 그것을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위선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되는 것이다. 3년 동안 활동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활동할 나다. 글틴이 이상한 것에 얽매여 남모를 상처를 주는 행위는 사라져야 한다. 더 열심히 하라고 용기를 북돋워준다는 목적 이전에, 우리는 이 상이 작가로서의 기본 자존심을 훼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 상을 수상하신 분들께는 양해 부탁드립니다.

“결과적으로 바디우 역시 예술을 자신의 철 학적 틀 내에서 해석하고 바라보는 입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 고 있는 자끄 랑시에르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바디우에게는 예술을 자신의 철학 적 체계 안에 한 구성요소로 그럴 듯하게 끼워놓고 있는 헤겔이나 자신의 혼신 을 다해 예술에 소망을 걸고 기대고 있는 하이데거를 포함한 몇몇 현대 철학자 들보다는 진솔하게 예술을 바라보려는 순수한 시대적 독해가 있음을 시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01 A. Badiou, Petit manuel d’inesthétique, Seuil, 7쪽 / 알랭 바디우,『비미 학』, 장태순 옮김, 이학사, 5쪽. 02 이러한 바디우의 진리는 다수이고 특이성을 지니며 보편성을 담보한다. 그리 고 전체성을 갖는 이러한 진리는 주관적이며 지엽적일 수 밖에 없는 주체에 의해 이루어 진다.

이와 같은 키치는 철학이 부재한 채 예술을 소비하는 소모적 양상으로 나타 나는 경우가 많다. 예술 작품의 미적 감각을 단순하게 소비함으로써 키치는 예술을 저급한 영역으로 끌어들인다. 또한 키치는 예술을 통해 고급스러운 감각과 이미지를 부여받기를 희망하기도 한다. 따라서“키치와 예술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관계로 묶여 있”2)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키치는 예술을 온몸 을 감싼 채 대중소비사회의 저급한 미적 욕망을 발산할 수밖에 없는 존재인 것이다.3)        2. 1980년대라는 욕망과 시적 인식    1980년대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그것은 1980년 광주로부터 시작된 군부 독 재의 비극적 세계임과 동시에 물질적 풍요로움과 대중문화가 확장된 시기이 기도 하다. 우리는 1980년대에 이르러 서구사회에서 1960년대에 나타났던 대 중소비사회의 특성들을 비로소 경험하게 되었다.

따라서 “나”가 “바람”과 함께 “새들과 어울려 나는 것을 배웠”다는 것은 디오니소스적인 자유와 열정의 예술을 추구했다는 뜻이다.    “나”는 또한 “언제인가 번개에 불을 켜야 할 이”와 같은 전위적인 존재와 “오랫동안 구름으로 살아야 하”는 이와 같은 유랑하는 존재를 찬양한다. 이러한 존재는 고루한 선입관이나 경직된 현실의 질서를 전복하여 생의 근원에 다가가려는 디오니소스 혹은 예술가의 초상이다. 그 모습을 니체의 철학적 사유에서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면서 영원한 현재의 길을 가는 ‘짜라투스트라’와 다르지 않다. “나”와 “디오니소스”는 관념적 이상을 부정하고 가상의 예술적 충동을 통해 영원회귀를 지향하는 초인超人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현대 예술이 지향하는 전위 정신의 배후에는 항상 니체의 철학이 존재한다. 유럽의 전위 예술을 사상적으로 이끌었던 데리다나 푸코의 탈구조주의나 미국의 포스트모더니즘도 니체의 사유에 많은 부분을 빚지고 있다.

이에 예술의 가치 확산을 위하여 예술위원회와 KBS가 공동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예술의 반란(1,2부)”이 11월 16일(금), 23일(금) 밤 11:30분에 2부 연속 방송되오니 많은 시청바랍니다.  1부 <게릴라 아티스트, 도시를 쏘다>편에서는 세계 예술의 중심지 런던과 뉴욕 등에서 갤러리에 갇힌 예술을 거리로 쏟아 부으며 새로운 예술세계를 열고 있는 게릴라 아티스트들을,  2부 <절망을 넘어 춤추다, 콜롬비아 “몸의 학교”>에서는 일상화된 잔인한 폭력을 춤으로 거부하는 아이들을 조명하여 퇴색하는 예술의 본질과 역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그 의미를 되짚어보는 내용으로 구성된 방송입니다. 11월 16일(금), 11월 23일(금) 방영될 다큐멘터리 2부작 “예술의 반란(1,2부)”과 관련하여 시청자 감상문을 공모하오니,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에 예술의 가치 확산을 위하여 예술위원회와 KBS가 공동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예술의 반란(1,2부)”이 11월 16일(금), 23일(금) 밤 11:30분에 2부 연속 방송되오니 많은 시청바랍니다.  1부 <게릴라 아티스트, 도시를 쏘다>편에서는 세계 예술의 중심지 런던과 뉴욕 등에서 갤러리에 갇힌 예술을 거리로 쏟아 부으며 새로운 예술세계를 열고 있는 게릴라 아티스트들을,  2부 <절망을 넘어 춤추다, 콜롬비아 “몸의 학교”>에서는 일상화된 잔인한 폭력을 춤으로 거부하는 아이들을 조명하여 퇴색하는 예술의 본질과 역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그 의미를 되짚어보는 내용으로 구성된 방송입니다. 11월 16일(금), 11월 23일(금) 방영될 다큐멘터리 2부작 “예술의 반란(1,2부)”과 관련하여 시청자 감상문을 공모하오니,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