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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원피스인문학 ― 해골 브룩과 ‘엑스터시’
능동적인 육체가 자신의 활동의 결과로 산출해내는 관념으로서의 정신―이것이 경험론(유물론)의 주장이다. 전자(관념론)는 정신의 우선성을 주장하고, 후자(경험론)는 육체의 유일성을 주장한다. 둘은 화해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나'는 육체에 앞선 정신인가, 아니면 육체가 투영한 스크린 위의 영상(관념)인가? '나는 사고한다'는 것(=통각)은 나의 모든 표상에 수반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을 경우, 전혀 생각될 수 없는 것―그것은 표상으로서 불가능하거나, 적어도 나에게는 아무것도 아님을 말하겠는데―이 나에게서 표상되는 셈이 될 터이니 말이다. 모든 사고에 앞서 주어질 수 있는 표상은 직관이라 일컫는다. 그러므로 직관의 모든 잡다는 이 잡다가 마주치는 그 주관 안에서 '나는 사고한다'는 것과 필연적인 관계를 맺는다.2) 2) 칸트, 『순수이성비판』, 백종현 옮김, 아카넷, 2006, 3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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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이들은 적극적인 욕망의 주체라기보다는 수동적인 충동의 주체였다. 2) 진화론적 관념론(evolutionary idealism)과 창조론적 유물론(creationist materialism)에 대해서는 지젝,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이수련 옮김), 새물결, 2013. 3) 충동의 윤리에 대해서는 슬라보예 지젝, 박정수 옮김,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나이다』, 인간사랑, 2004, 509–514쪽 참조. 현재 우리는 문학가동맹이 민족문학론을 내세우던 것과는 다른 역사적 조건 위에 있다. 특히 민족이라는 말이 내장할 수 있는 가능성의 범위가 매우 축소되어 있는 상태다. 우리는 남북 분단으로 인해 각각 남과 북에 들어선 독재 체제를 떠받치는 방향으로 민족 개념이 굳어져 온 상황 아래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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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수정. 2)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무진기행』, 더클래식, 2017, 79쪽. 3) 이와 관련해서는 가라타니 고진, 조영일 역, 『네이션과 미학』, 도서출판 b, 2009, 231~232쪽 참조. 4) 테리 이글턴, 전대호 역, 『유물론』, 갈마바람, 2018, 130쪽 참조. 5) 프리드리히 니체, 앞의 책, 24쪽. 6) 김멜라, 「저녁놀」, 『제 꿈 꾸세요』, 문학동네, 2022, 95~97쪽. 7) 앞의 책, 104~105쪽. 8) 티머시 모턴, 안호정 역, 『실재론적 마술-객체, 존재론, 인과성』, 갈무리, 2023, 72~73쪽 참조. 9) 위의 책, 20쪽 참조. 10) 여기서 ‘모른다’는 말을 레즈비언이나 퀴어의 당사자성의 인식의 한계를 암시하는 말로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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