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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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2013 서울국제도서전,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 채워져
정유정 작가의 열렬한 팬이지만 시험 기간이라 오지 못한 딸을 대신해 작가의 전작을 들고 싸인을 받으러 온 어머니부터 지나가다 우연히 줄을 서 행사에 참가한 사람까지, 모두들 만족한 표정으로 이벤트 홀을 떠났다. B홀에 마련된 공간에서는 5일 내내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책 만들기 워크숍이 열렸다. 어린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은 스토리가 있는 팝업북을 자기 손으로 만들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대학생이나 청소년들은 포트폴리오, 책의 보수와 복원 등에 대한 강연을 들으며 유익하고도 흥미로운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5일 간의 일정 정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 소식을 담은 안내 책자 뒷면에는 스탬프를 찍을 ‘책나무’가 인쇄되어 있었다. ‘책’과 ‘나무’를 접목시킨 도서전의 로고를 활용한 스탬프 찍기는 주최측과 여러 참가사들이 준비한 다양한 행사에 대한 관람객의 흥미를 집중시키는효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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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거마북이의 모험 : 거마북이, 영국에 가다
지금은 문학 관련 워크숍, 강연, 축제, 교육 프로그램, 가족 창작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문학 창작과 교육,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해. 그림 14 노리치 국립문예창작센터 그림 15 프로그램 및 「거마북이의 모험」 소개 사전예약을 통해 작가들에게 무료로 작업공간을 제공하고, 작가들을 위한 실용적인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작가가 이곳에 머물며 작업할 수 있는 레지던시 사업은 공모를 통해 작가를 선정해. 머무는 동안 개인 작업은 물론 다른 작가들과 교류하거나 행사를 진행해 볼 수도 있지. 작가가 선정되면 빠르게 접촉해서 작가의 관심사, 하고 싶은 일 등에 대해 소통하고 최대한 맞춤형 지원을 하려 노력한다고 해. 그 예로 2023년 이연주 극작가의 경우 극장과의 교류를 원하여 노리치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극장 관계자들과도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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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더 포레스트
그러던 중 몇 년 만에 글틴 캠프를 연다 해서 얼떨결에 문장 이벤트 한다고 가입했던 나한테 부모님이 가라고 권하셔서 어쩔 수 없이 갔다. 싫어서 간 건 아니지만 좀 귀찮았던 것 같다. 도착해서 자기소개 및 좋아하는 작가 등등을 말하라고 했는데 식은땀이 났다. 좋아하는 작가는커녕 한 달에 책 세 권도 안 읽고, 읽어도 수준 낮은 소설만 보는데 무슨 좋아하는 작가. 어떻게든 뭔가 짜내야 했다. 그래서 가장 최근에 읽은 소설 하나를 생각해 내고 옛날에 읽은 소설 하나를 생각해 냈다. 자신의 꿈을 적어 보라는 코너가 있었는데 옆에 형이나 누나가 적은 것을 보니 너무 낭만적인데(예를 들면 백두산에 가서 시 낭독, 무라카미 작가와 악수, 세계일주 등) 나는 형사였다. '지루하지 않은 심야 낭독회'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너무 지루했다. 몇 번이나 졸고 옆에 누나 눈치 보여서 그나마 쏟아지는 잠을 참고 있었는데 하필 책 나눠주기에 내가 당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