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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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배다리 나비날다책방(제2회)
이병국 : 언니 수아가 이준서를 죽이는 방법에 작위적인 측면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가해자는 어떤 방식으로든 잘사는 세상의 불합리를 알고 있는 한 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고 싶었을 거예요. 그럴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플롯을 찾았다는 생각은 했어요. 독자를 후련하게 만들어줬달까요. 정지은1 : 언니가 동생 옷을 입고 클럽에 가는 장면은 어설펐어요. 이준서도 금방 눈치 채고 말잖아요. 이병국 : 권여선 작가의 〈레몬〉이 생각났어요. 언니가 죽은 뒤 동생이 성형수술을 해서 언니랑 똑같아지잖아요. 이 소설에서는 언니가 동생처럼 보이려고 꾸미죠. 정지은1 : 스릴러적인 요소를 넣으려다가 실패한 것 같다는 느낌도 들어요. 이병국 : 이 책을 장르소설로 읽어야 하는 건 아닌가, 작가도 장르적 특징을 차용해서 이 작품을 쓴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정지은2 : 저는 산부인과 에피소드가 뜬금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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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배다리 나비날다책방(제3회)
[책방곡곡] 배다리 나비날다책방(제3회) : 시를 읽는 즐거움 사회/원고정리 : 이병국참여자 : 청산별곡, 이재은, 정지은1, 정지은2 [caption id="attachment_145819" align="aligncenter" width="640"] 책읽기 모임 '책락' : 책을 즐겁게 읽고 나누는 모임 [/caption] 이병국 : 안녕하세요. 5월 책락(冊樂) 모임의 사회를 맡은 이병국입니다. 한 달 동안 다들 잘 지내셨나요? 오늘은 권박 시인의 첫 시집 『이해할 차례이다』를 함께 읽어 보려고 합니다. 이 시집은 지난해였죠, 제38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심사위원 김행숙 시인은 이 시집을 두고 “한국에서 메리 셸리와 이상이 시의 몸으로 만났다.”라고까지 했는데요. 다들 어떻게 읽으셨는지 궁금하네요. 독서 모임에서 시집 한 권에 대한 전체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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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2010년대 결산특집 연속 좌담ㆍⅡ ― 시집 부문
일시 : 2019년 12월 20일(금) 14시 장소 : 대학로 공공그라운드 001스튜디오참여자 : 김태선(사회), 강지혜, 양안다, 이병국, 정다연 김태선 :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