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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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꿈을 적다
낭송 : 이안 출전 : 이안 시집 『치워라, 꽃!』, 실천문학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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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겨울 속 봄날
겨울 속 봄날 이안 극지의 얼음이 초등학교 운동장만 하게 녹아서 거기 개나리 몇 송이 동동 떠 흐르는 모양이다 커다란 재앙이 이리도 아름다웁게 꽃을 머금고 엿질금 냄새처럼 들큼하게 떠 오시기도 하리라 감주 항아리 뚜껑을 열고 아직 순한 소의 눈망울로 남은 허연 입김 몇 그릇을 유리병에 떠 담아 냉장실에 넣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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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두 시 오십육 분 이십육 초
두 시 오십육 분 이십육 초 이안 한 달 만에 들어온 시골집 벽 시계가 죽어 있다 두 시 오십육 분 이십육 초 숱한 시간을 보아왔으나 이런 시간은 처음 겪는다 평생을 바쳐 쓴 시간이 두 시 오십육 분 이십육 초라니 세 시까진 不過 삼 분 삼십사 초 아니다, 이십육 초는 거두절미 이십오 초를 건너 이십칠 초에 맞섬으로써 비로소 두 시 오십육 분 이십육 초다 그러므로 둥근 시간이여, 생은 어디에서 멈추어도 두 시 오십육 분 이십육 초 벽을 깎아지른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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