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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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이토록 감각적이고 정치적인
[기획/특집] 시와 소설로 보는 2010년 명장면들 이토록 감각적이고 정치적인 황정은의 『백의 그림자』(민음사, 2010) - 정영훈 - 첫 번째 소설집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문학동네, 2008)가 나온 이후의 황정은 소설 가운데 나에게 특히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목요일, 나비」(『현대문학』, 2009. 1)였다. 그것은 이 소설이 등단 초기에 보여주었던 어두운 세계를 이후에 마련된 그녀 특유의 스타일로 그려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황정은식’ 스타일이 초기 소설의 어두운 세계와 결별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것이라면, 이 둘을 미학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경지에 이른 것이 이 소설이라 여겨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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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이토록 자기중심적인 : 『참담한 빛』
[문학더하기(+)] 2010 다시-읽기 Re-View- 《문장웹진》에서 실시한 2010년대 문학 설문 결과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우리가 ‘다시’ 읽어봐야 할 작품에 대한 리뷰 이토록 자기중심적인 : 『참담한 빛』1) 이소 1. 경계를 넘는 상상력은 예술이 태생적으로 지닌 욕망과 재능이기에, 2010년대 많은 소설이 ‘국경의 밤’을 넘나들었다. 물론 그 국경의 너머에도 다른 국가는 존재하는 법이라, 어떤 소설들은 국가의 자리에 무정부적 공간이 출현할 만큼의, 다시 말해 국가를 무너뜨릴 만큼의 막대한 재난을 묘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 감염의 시대인 지금, 우리가 실제로 목격하게 된 것은 조금 다른 모습이다. 예컨대, 맥락으로 촘촘한 이 세계에 재난의 상황이 찾아올수록 국가의 역할은 축소되기는커녕 막강해진다는 것, 그리고 이 막강한 공권력 앞에서 우리는 결코 무정부 상태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 최근 우리가 봉착한 상황은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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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이토록 고요한 소년의 나날들
청소년 테마소설 자아정체성_다섯 번째 이토록 고요한 소년의 나날들 신여랑 소년의 부모님은 오래전에 이혼했다. 그때부터 소년은 아버지와 살았고, 지금은 아버지와 아줌마(소년은 실제로 그렇게 부른다), 그분의 어린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소년이 그분을 ‘아줌마’라고 부른다고 그들 사이에 불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소년은 사전에 양해를 구했었다. “불쾌하지 않으시다면 계속 아줌마라고 부르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아줌마는 오래전부터 무역상을 하시는 소년의 아버지 사무실에서 일했던 것이다. “물론이지. 대신 우리 애들이 아빠라고 부르는 것도 이해해 주렴.” “아, 물론 저는 괜찮습니다.” 소년과 아줌마의 대화는 부드러웠고, 쉽게 합의점을 찾았다. 이후의 생활도 마찬가지였다. 지극히 사소한 변화 몇 가지를 제외하면 소년의 일상은 평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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