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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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2010년대 결산특집 연속 좌담ㆍⅢ ― 장편소설 부문
이현석 소설가, 임국영 소설가라든가…… (일동 웃음) 장편은 왠지 두려운 마음에…… 죄송합니다. 염승숙 : 그러셨군요. (웃음) 이현석 작가님은 이번 통계표를 어떻게 보셨나요. 이현석 : 저는 자료를 무척 흥미롭게 읽었고요. 기성 문학평론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라서 그런지 리스트가 '문단문학'에 상당히 편중되어 있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염승숙 : 분단문학이요? 이현석 : 아뇨, 문단문학이요. 염승숙 : 아, 깜짝 놀랐네요. (일동 웃음) 이현석 : 물론 대부분 저도 좋아하는 소설들이기도 해서 양가감정이 드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염승숙 : 기획 자체가 어려운 기획인 건 맞는 듯해요.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통계에 기대어서만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을 텐데요. 그래도 2010년대의 흐름을 좀 짚어 보자는 측면에서 굵직굵직한 장편들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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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느린 기린 큐레이션〉 6월 (문학동인 - 소설 편)
원석 : 원래 처음에는 누나들이랑 안준원 작가, 그리고 이현석 작가 이렇게 네 분이서 같이 활동을 하시다가 저랑 임국영 작가가 뒤늦게 합류를 하게 됐습니다. 네 분이서 활동을 얼마나 하셨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 저는 들어간 지 이제 일 년 좀 안 되었어요. 유안 : 네, 사실 저희 네 명이 먼저 시작했는데, 조진주 작가가 2017년 6월에 등단하고 이현석 작가가 같은 해 9월, 2018년 1월에 제가, 2018년 6월에 안준원 작가가 등단했어요. 그러다 어느 봄밤에, 어느 술자리에서였어요. 많은 사람들이 있는 자리였는데, 내부가 너무 더워서 찬바람을 쐬러 나갔는데 이현석 작가가 앞에 있는 거예요. 그리고 때마침 조진주 작가도 밖으로 나오는 거예요. 그렇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 그러면 이제 우리 등단했는데 뭐 하지?’ 그런 얘기들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갑자기 이현석 작가가 ‘이런 거(동인) 한번 해보면 재밌지 않겠어?’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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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2018 올해의 소설
이현석, 「라이파이」 《현대문학》, 2018년 4월호. [caption id="attachment_143242" align="aligncenter" width="300"] 이현석, 「라이파이」,《현대문학》(2018 4월)[/caption] 아버지의 초상을 통해 공동체의 역사를 재구(再構)하려는 충동은 한국 근대문학에 있어 오래된 것이다. 그 시작엔 아비의 부정, 혹은 아비의 살해가 자리하고 있었으나 호기롭게 자신의 아비를 죽인 존재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또 다른 아비가 되어 부정과 극복, 혹은 경멸과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한국 근대문학은 이렇게 '아버지의 이름'을 정립하고 무너뜨리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특유의 남성성을 체현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다시 아버지를 소환해 지나간 역사의 상흔을 되살리려는 시도는 자칫 퇴행적인 것으로 치부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현석의 이 작품은 그런 위험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도 성공적으로 돌파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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