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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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AYAF 파릇빠릇 문학콘서트(시즌2)영상 제2회_임솔아 시인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등단 5년 미만 신진작가 지원 프로젝트_AYAF(문학) 2014, 시즌2 : 파릇빠릇 콘서트 2회, 신인작가와의 특별한 데이트! " 문학콘서트 제2회_임솔아 시인편<>/B> " ● 일시 : 2014. 6. 25(수) 저녁 7시 ~ 9시 (2시간) ● 장소 : 대학로 예술가의 집 3층 다목적실 ● 사회 : 이은선 (소설가) ● 초대작가 : 임솔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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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양평 솔티재를 넘는 당나귀
이 구절이 모두 양평 쉼터에 머물고 있는, 지금 나와 눈빛을 교환하는 이 열다섯 명과 동일시되어 보이는 것은 왜일까? 라는 느낌은 오래 가지 않았다. “여러분, 문학상이라는 부담감을 버리고 이 순간만큼은 자신이 누구인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로 말문을 텄다. 조금은 경계하는 몸짓으로, 조금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다가온 사람들이 한 시간 남짓 자신의 유래에 대해 조금씩 가슴을 열어 보일 때, 하마터면 나는 울 뻔했다. 오른손이 없는 김일회 씨는 시를 참 잘 쓰는 사람임에 틀림없는데도 겸손했다. 모자를 푹 눌러 쓴 과묵한 김 씨를 보면서 “중국의 유명한 작가 루쉰이 있는데, 김 선생님. 그 루쉰 많이 닮았네요” 했더니, 김 씨는 그저 씨익 웃을 뿐 말이 없었다. 권상진 선생님은 원고지 노트에 자신의 삶을 산문으로 열심히 쓰시던 모습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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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조율에게 거꾸로가
실패가 익숙해지면 다른 실패에 도전한다. 무너짐 사이의 간격에 대하여 쓴다. 사분의 일 음에 대하여 쓴다. 곧 정착한 감각에서 탈피해 다른 감각으로 이주할 예정임을 안다. 내가 쓰는 끝들은 무너짐이 되었다가 다시 저마다의 모양으로 굳는다. 반음이 어긋난 채로. 조율을 포기하고 등을 돌렸다. 신장계 위로 몸을 올린다. 삼 센티가 컸다. 다음에는 더 작아질지도 모른다. 불안하고 불온하게. 작가소개 / 윤예원(윤별) 2000년생. 상산고등학교 재학 중. 시를 씁니다. 《문장웹진 2018년 0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