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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커버스토리 2026년 3월호
문장웹진 2026년 3월호 목차 구분 작가 제목 시 신작시 김헤니 증상 아닌 이상형 꽃잎 떼기 놀이 박설희 뒤집다 배후 이근화 백조가 지우는 것 미래의 킥 심민아 사람의 두겁 일상적인 예의범절의 문제 여한솔 서울 순례 명상을 시도하다 쓰는 시 김혜순 베들레헴 크리스마스 인노첸시오 8세의 불멸 박형준 완화계 핸드폰 단편소설 단편소설 이종산 길 위에 사는 개 임수지 우주의 영향 아래 안종성 서브리미널 백가흠 그 해 겨울은 내게 평론 평론 안세진 반복되는 세계에서 살아남기 ㅡ 김엄지론 송현진 방의 병리학 ㅡ 유선혜와 차현준의 시를 중심으로 박서양 (연재) 부패하는 기억의 공간 ㅡ 『자작나무 숲』과 쓰레기의 정치학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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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소설 우주의 영향 아래
우주의 영향 아래 임수지 언젠가 우주에게 내가 어릴 적 살았던 마을에 함께 가 보자고 말한 적 있다. 거기에 가면 세상에서 가장 큰 나방을 보게 될 거야. 팅커벨은 환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거야. 화장실에 다녀오면 문 앞에서 두꺼비가 널 지키고 있을 거야. 두꺼비들은 착하다. 두꺼비들은 두껍두껍 울지 않아. 걔들이 울면 동그란 구슬이 와르르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정말이야. 내가 그렇게 말하면 우주는 그곳은 꿈과 환상의 나라네, 하며 웃기도 했었는데. * 기사는 나를 미림슈퍼 앞에 내려 주었다. 멀어지는 택시의 후미등을 잠시 바라보다 미림슈퍼 옆으로 난 골목으로 들어갔다. 좁은 골목을 두 번 꺾어 집 앞에 서서는 주먹으로 대문을 두드렸다.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차가운 밤공기와 함께 바다 냄새가 몸속 깊이 들어왔다. 버스터미널에서는 맡을 수 없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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