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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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뫼 소설가의 자선 소설은 소설집 『사랑하는 개』에 실린 「고기 먹으러 가는 길」이었다. 소설은 폭설이 쏟아지는 곳에 여행을 온 두 인물이 이전에 고기를 먹었던 식당에 가기 위한 일종의 여정을 그려낸 글이다. 여정이라기보다는 사실상 화자의 생각들, 수많은 생각들을 내리 읽는 듯한 느낌도 든다. 「사과」를 읽으며 그의 문장은 아주 길거나 짧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자선 소설 또한 그랬다. 애리는 아주 어릴 때부터 흔들리는 창을 보아 온 것처럼 아주 오래전부터 아이보리색 벽과 불편한 대기실의 의자와 복도를 비추는 오후의 햇볕 아래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언제나 그것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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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운영 주체인 문학사상사는 소월시문학상 대상 및 우수작상 수상작을 2011년까지 매해 『소월시문학상 작품집』으로 엮어 출판하였고, 대상 수상 시인의 자선 대표작을 함께 수록하였다. 2012년부터 두 해 동안은 우수작상을 별도로 선정하지 않으면서 『소월시문학상 작품집』 대신 대상 수상 시인의 시로 ‘수상 시인 시선집’을 출판했는데, 2012년에는 수상 시인의 수상작과 기발표된 자선 대표작을 엮었고, 2013년에는 수상작, 자선 대표 시와 더불어 신작 시를 함께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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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책 내용은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김남주 옮김, 문학동네, 2021)에서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