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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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스스로 외딴 사원*이며 그곳으로 가는 젖은 길인, 詩人
그 중에서 「만금이 절창이다」(『배꼽』)를 보면, “삶이 몸소 긋는 자심한 선”이라든가 “늙은 연명이 뱉은 절창”이라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연륜이 만들어낸 언어들이기도 하겠지만, 사물을 깊게 바라보시고 생각을 오래 하신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집을 펼친 김에, <문장 웹진> 독자들을 위해 낭송을 좀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문인수 목소리를 좀 가다듬겠습니다. 시를 읽기 전에 이 시에 대해 좀 말씀드리자면, 저는 주제를 정해놓고 주제를 머리 위에 띄워놓고 그것에 매달리는 시는, 관념이나 사물을 작정해놓고 시를 풀어갈 때는 시가 좀 안 풀리고, 어떤 현장을 직접 목도했을 때, 그 현장에서 보편적인 삶과 내 삶을 동시에 읽어냈을 때 시가 참 잘 됩니다. 이 시도 새만금 갯벌 현장에서 지은 내용인데요. 한 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만금이 절창이다 물들기 전에 개펄을 빠져나오는 저 사람들 행렬이 느릿하다. 물밀며 걸어 들어간 자국 따라 무겁게 되밀려나오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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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 「만금이 절창이다」(『배꼽』)를 보면, “삶이 몸소 긋는 자심한 선”이라든가 “늙은 연명이 뱉은 절창”이라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연륜이 만들어낸 언어들이기도 하겠지만, 사물을 깊게 바라보시고 생각을 오래 하신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집을 펼친 김에, 《문장웹진》 독자들을 위해 낭송을 좀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문인수 목소리를 좀 가다듬겠습니다. 시를 읽기 전에 이 시에 대해 좀 말씀드리자면, 저는 주제를 정해놓고 주제를 머리 위에 띄워놓고 그것에 매달리는 시는, 관념이나 사물을 작정해놓고 시를 풀어갈 때는 시가 좀 안 풀리고, 어떤 현장을 직접 목도했을 때, 그 현장에서 보편적인 삶과 내 삶을 동시에 읽어냈을 때 시가 참 잘 됩니다. 이 시도 새만금 갯벌 현장에서 지은 내용인데요. 한 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만금이 절창이다 물들기 전에 개펄을 빠져나오는 저 사람들 행렬이 느릿하다. 물밀며 걸어 들어간 자국 따라 무겁게 되밀려나오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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