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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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연속좌담 '창작, 노동' 2차 〈(비)정규직 교육노동자로서의 작가〉
조대한 : 와, 거의 소설집이 하나 나오네요. 이병철 : 다른 장르 또 희곡도 써야 되고 시도 쓰면서 그렇게 했다고 하면, 지금 한 학기에 한 편 쓰는 것도 힘들어하는. 조대한 : 아무래도 그렇게 많이 쓰는 것은 어려워하니까. 이병철 : 친구들한테는 너무 까마득한 옛날이야기처럼 들리는 거예요. 그런데 사실 문학을 쓰는 환경을 강제로라도 만들어 줄 필요도 있는데. 조대한 : 네네. 이병철 : 문학적 체력이랄까, 어떤. 창작의 체력이 조금은 약하다는 느낌도 들어요. 아 이 친구 더 잘할 수 있는데. 이은선 : 맞아요. 이병철 : 약간 좀 막 굴려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웃음) 조대한 : (웃음) 열심히 하는 친구들에게 그런 여건과 환경이 부족해서 많이 안타까우셨나 봅니다. 이병철 : 좀 들기도 해요, 저는. 어떻게 느끼시는지. 조대한 : 말씀하신 대로 저도 문학에 대한 열의나 낭만 같은 것이 옅어졌다고는 생각 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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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 조대한 2018년 《현대문학》 평론 부문 등단. 《문장웹진 201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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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난감함을 품은 상태로, 우선 최소한의 지도를 확보하기 위해 시집 출간 이전 조대한 평론가와의 대담 「쓰고 지우다 지나간 것들」(자음과 모음, 2022 가을호)에서 문보영이 했던 말을 다시 떠올려 보자. 문보영 제가 요즘 빠져 있는 건 카프카의 시집을 만드는 거예요. 조대한 카프카의 시집이요? 문보영 물론 출판될 수도 없고 누가 저한테 부탁한 것도 아니지만 저 혼자 보려고 카프카의 시집을 엮고 있어요. 카프카의 소설도 그렇고 일기의 어떤 부분을 잘라서 발췌하면 영락없는 산문시더라고요. 산문시를 이렇게 많이 써놓고 본인은 몰랐던 거죠. 요즘에는 카프카의 두꺼운 일기를 아무 데나 펴놓고 읽으면서, ‘여기서부터 여기까지를 떼어내면 시가 될 것 같다’ 싶은 부분에 표시해요. 유물 발굴하는 것처럼요. 그렇게 제멋대로 일기에서 시를 발굴하고 제목을 붙여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시에 걸맞은 제목을 꼭 두세 페이지 넘기면 찾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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