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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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_콤마 > 수필 포란
작가소개 / 조현숙 제15회 동서문학상 수필 금상 / 월간문학 등단 / 제19회 기독신춘문예 수필 당선 2022 흑구문학상 동상, 제13회 천강문학상 수필 우수상 수상 《아르코문학창작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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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_콤마 > 수필 「자반고등어」 외 1편
작가소개 / 조현숙 제15회 동서문학상 수필 금상 / 월간문학 등단 / 제19회 기독신춘문예 수필 당선 2022 흑구문학상 동상, 제13회 천강문학상 수필 우수상 수상 《아르코문학창작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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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_콤마 > 소설 방아쇠
방아쇠 조현숙 팽팽한 새벽 공기를 쩍, 가르며 현관 벨이 울렸다. 이 시간에 올 사람이라면 시아버지밖에 없다. 남편이 죽고 난 뒤에도 시아버지가 왔다. 싫은 기색을 했고 시어머니도 수긍했다. 니 시아버지가 그런 사람이다. 내가 괜히 잡도리하겠냐? 못 가게 할게. 그렇게 덧붙였다. 그 뒤로 2년째 오지 않았다. 그새 또 공동현관 벨이 울린다. 도어폰을 들고, 누구냐고 묻는 내 목소리도 곱지 않다. “나다, 열어라.” 낮고 불퉁스러운 목소리다. 대답 없이 버튼만 누르고 도어폰을 껐다. 시아버지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올 때까지 챙겨서 바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바빠졌다. 시아버지가 안에 들어오면 경서가 깰 것이다. 그러니 내 편에서 빨리 나가야 한다. 늘 그렇듯 경서는 차려 놓은 아침을 먹고 등교할 것이다. 야무진 아이가 가슴 저리도록 대견하다. 하늘색 재킷을 걸치고 헤어롤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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