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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네버랜드 탈출기
네버랜드 탈출기 ― 김희준론1) 최다영 1. 신(新) 아카이브 프로젝트 선행 평론에서 적확하게 포착하고 있듯 “근원이나 태생에 대한 감각”이나2) “원형 회귀본능”을3) 말하지 않고서는 김희준의 시에 접근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들은 현상의 내밀한 원인을 해명하거나 김희준의 시적 작업이 내포한 고발과 대항 의식을 읽어 내기엔 여전히 충분하지 않은 키워드이기도 하다. 수록작이기도 한 ‘사기(史記)꾼’이라는 제목은 충실한 아키비스트(archivist)이자 교란하는 트릭스터(trickster)라는 상반된 함의를 모두 내포한다. 혹은 아키비스트의 본령이 트릭스터일 수밖에 없음을 일깨우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기(史記)꾼’으로서 김희준은 고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신화와 성서, 동화 등 무수히 집적된 공동체적 기억의 편린을 환상적으로 중첩하고 그로테스크하게 변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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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To be, or not to be,
Social text 46/47 (1996): 217-252. 23) 앨런 소칼 외, 『지적 사기』, 이희재 역, 한국경제신문, 2013, 26쪽. 24) 박형서, 「「사랑손님과 어머니」의 음란성 연구」, 『자정의 픽션』, 문학과지성사. 25) 최다영, 「‘독자-비평(가) 공동체’를 위한 제안」,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3 가을호. 26) 성현아, 「비평(非平)한 비평(批評)―비평의 경량화에 대한 비판과 옹호」, 『문학과사회』 2023 가을호. 27) 박동억, 「누구에게 말 건넬 것인가」, 『자음과모음』 59, 2023, 290-292. 28) 앞의 글, 293쪽. 29) 단요,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 수레바퀴 이후』, 사계절, 2023. 30) 금정연, 「영원의 관점으로 보기」,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 수레바퀴 이후』, 사계절, 2023, 205-207. 31) Darko Suvin, Metamorphoses of Science Fiction: On the Poe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