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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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_콤마 > 아동청소년문학 「잠 못 드는 밤」 외 6편
작가소개 / 최설 영남문학 동시 신인상, 아동문예 문예상 《아르코문학창작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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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_콤마 > 소설 여자의 집
여자의 집 최설 집에서 소파를 조립하고 있는데 여자가 한 명 찾아왔다. 소파는 별거 중인 아내가 보내온 것이었고, 우리 부부와 비슷한 나이대로 보이는 여자는 처음 보는 여자였다. 여자는 자기소개를 간략히 한 뒤에 늦은 밤 결례가 안 된다면 내 아버지의 부의록 장부를 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무리 아버지의 직장 동료였다고 해도 그렇지, 어찌 결례가 되지 않을 리가 있겠는가. 그래서 나는 보려는 이유부터 말해 보라고 했고, 그랬더니 여자는 우선 보고 난 뒤에 가르쳐 주겠다고 했다. 할 수 없이 나는 여자를 집에 들어오게 했다. 그리고 신발장 옆에 세워 둔 채 보여주는 것은 어쩐지 결례가 될 것 같았기 때문에 일단은 좀 앉도록 했다. 그러니까 마지막 나사가 마저 조여지기를 기다리며 거실 복판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2인용 소파에. “설마설마했는데”, 얼마 후 여자가 말했다. “5만 원, 5만 원, 3만 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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