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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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차세대 행사]제6회 파릇빠릇 문학콘서트 영상 1부_최정화 작가편
" 문학콘서트 영상 1부_최정화 작가편 " ● 일시 : 2013. 11. 18 (월) 저녁 7시 ● 장소 :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홀 ● 진행 : 이은선 (소설가) ● 초대작가 : 1부_최정화 (소설가), 2부_김보현(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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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독자 모임 - 언제나 다층적인 읽기를 위한 좌담
뒤에 다룰 최정화의 작품과 굳이 비교하자면 김연수의 이번 작품은 거짓의 세계에서 사실임직함이 정말 사실적으로 건설되는 작품이고 최정화의 작품은 사실이 거짓의 세계에서 파괴된다고 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김주선 :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읽으셨나요? 이서영 : 저는 김연수 작가가 자기만의 시간화나 구조화를 통해서 인물의 생애를 간파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내는 것에 능숙한 작가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어요. 아름답고 외로운 시편들 너머에서 일렁거리며 닿을 듯 말 듯 느껴지던 시인이, 기행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다시 되돌아올 수 있었던 이야기의 장이 마련됐다는 것에서부터 이미 감동이었습니다. 더불어 누군가가 또 다른 누군가의 흘러가 버린 시간을 상상력으로 복원시켜 낼 때 가져야 할 윤리란 무엇인가 고민을 해볼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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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좌담] 우리, 시 이야기 할까요?
▶ 최정진 : 우선 제겐 「기울어진 아이」 연작과 「동경」 연작이 두 가지로 나눠지지 않습니다. 한 가지 세계가 점차 발전해 왔다고 해야겠네요.「동경5」를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내가 믿는 시와 꿈꾸는 시와 쓸 수 있는 시가 모두 달랐다”고요. 습작기를 보내면서 이런 시를 쓰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잖아요. 제가 이런 시를 쓰고 싶다고 할 때, 거기에는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모두 있을 겁니다. 그런데 시를 쓰면서 구조화를 시키려 하면 제가 하고 싶은 구조화를 시키는 게 아니라, 하기 싫은 구조화를 시켰습니다. 현재의 입장에서 되돌아보면 그 시들은 제게 4, 5년 전에 쓸 수 있는 시고요, 지금 시들은 그때로부터 4, 5년이 지나서야 쓸 수 있는 시입니다. 지금도 같은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4, 5년 후에 지금 쓰는 시를 돌아봤을 때도 마찬가지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