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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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권력이란 무엇인가
부시와 노무현이 이명박과 버락 후세인 오바마가 크로스 합체 파워레인저가 뚜뚜뚜뚜─ 지구를 지킬 때 탈북한 순옥이의 정착 지원금을 하나 둘 노릴 때 해물탕에 든 갑오징어를 작게 자르던 손 이빨에 낀 붉은색 내가 너와 하던 숨 막히던 순간에 삼겹살이 불판에서 아, 기름진 사장님 목에 걸린 웃음 한 번만 하자고 조르던 비굴한 너의 정부 슈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엑스맨, 타잔, 부시맨, 이순신 중 하나를 고르시오 복제된 자유 뚜뚜뚜뚜─ 어디선가 너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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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상상력은 명랑하다
쉽게 말해 ‘명랑한 크로스 오버 예술’을 나는 꿈꾼다. 상상력은 모든 것을 이룬다. 상상력은 명랑하다. 그리고 명랑한 나야말로 가장 나답다.《문장 웹진/2008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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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소설 내일의 국화
양손에 시커먼 실내화 주머니와 보온 도시락 가방을 착실하게 들고 다니는 나와 손바닥만 한 크로스 쌕을 둘러메고 버건디 스타킹을 신고 다니는 국화가 의아한 조합인 건 나도 알았다. 필통에 색색의 형광펜을 넣어 다니며 메모장에 오늘의 숙제를 꼼꼼하게 적어 두는, 나와 꼭 닮은 아이들이 아니라 굳이 점심시간마다 계단참에 쪼그려 앉아 교칙으로 금지된 봉지라면을 끓여 먹는 국화를 나는 졸졸 따라다녔다. 국화를 꼭 닮은 국화의 친구들과도 차츰 친구가 되었다. 한 친구는 충고했다. 넌 우리랑 다니지 마라. 널 위해 하는 말이다. 친구들은 가끔은 진지한 충고의 방식으로, 대개는 농담을 가장한 조롱의 방식으로 나를 가르치고 싶어 했다. 내가 그들의 우리에 속할 수 없다는 것을 내가 알아야 한다고 여기는 듯했다. 나는 시무룩해진 채 책상에 돌아왔고 반 아이들은 내게 다정하게 말을 걸어왔다. 같이 매점 갈까. 반 아이들은 내가 국화 없이 혼자일 때에만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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